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그들의 24시간을 해결하기 원한다.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백화점들이 상권에서 소비자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백화점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의·식·문화에서 주까지… 소비자들의 24시를 쫓아 경쟁력 있는 백화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상권의 서바이벌게임에서 최후승자는 지역특색에 맞는 문화·편의시설과 이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는 곳이 될 것이다.
‘백화점=쇼핑하는 곳?’
‘NO!’
‘I Live in 백화점’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그들의 24시간을 해결하기 원한다.
쇼핑뿐만 아니라 영화, 서점, 헬스클럽, 사우나, 병원, 은행 여기에 주상복합까지… 이제 백화점은 백가지, 수만 가지의 상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24시를 쫓아 의·식·문화, 심지어 주까지 모든 욕구를 한 곳에서 충족시켜주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현대목동점은 1만8천325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을 활용, 600석 규모의 이벤트 홀과 300평 규모의 테라스가든, 서점 등을 마련했다. 또 7개 상영관을 갖춘 CGV8를 비롯해 대형서점(반디앤루니스)이 들어서 있다. 목동점은 CGV8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상영관 1개관을 내년 6월 추가할 계획이다.
목동점에서 만난 김은미(34세, 주부)씨는 “오늘 목동점을 찾은 건 세 번째다. 예전에는 주로 롯데영등포점을 들렸는데 지금은 한 달 동안 영등포점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곳은 쇼핑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고 책도 살수 있어서 좋다”며 “매장이 너무 넓어 여러층을 다니며 아이쇼핑하지않고 물건을 사야하는 층, 한 곳만 집중적으로 다닌다. 또 매장이 넓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매장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쉰다. 집에서 가까워 헬스클럽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곳엔 없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1만 5천평 규모의 경기도 용인 죽전역사에 할인점 이마트, CGV영화관, 각종 전문관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광주 신세계도 복합쇼핑몰로 개발하기 위해 이미 5천평 규모의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2004년까지 4만2천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매장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오픈한 4개 점포도 복합생활공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오는 상반기 문을 연 창원점과 안양점에는 7개 영화관을 입점시켰다. 9월 3일 상계미도파를 리뉴얼한 롯데노원점도 기존 1개 상영관을 내년 말까지 8개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5월 문을 연 안양점 5∼7층에는 골프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점한 인천점에는 비디오숍, 정보검색실, X-게임숍, 힙합카페, 휘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백화점은 쇼핑공간에서 복합생활공간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파워를 기반으로 키브랜드를 유치해 상품을 고급화하고 복합생활시설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끌고 있는 것.
마이너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 유통시장에서 설자리를 잃고 있는 마이너백화점들의 살아남기 전략은 더 치열하다. 빅3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입파워가 약한 마이너백화점들은 최근 빅브랜드유치보다는 지역주민에 맞는 브랜드유치와 편의시설, 문화시설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백화점은 올 상반기 전면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수영장, 극장1관, 플레이타임, 어린이극장, 문화센터 등 보조적 기능을 해왔던 4∼7층 스포츠동을 2층 더 높여 10∼20대를 위한 공간을 늘린 것.
5∼9층에 6천평규모의 CGV 영화관, 게임센터를 오픈함은 물론, 전문서점, 캐릭터존 등이 들어섰다. 백화점 내 세탁소, 은행, 미용실, 클리닉센터, 약국 등의 편의시설도 재개편, 확충했다.
애경백화점측은 “리뉴얼이후 2층 영캐주얼매장 이외에 가시적인 매출상승효과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내점 고객이 젊어지면서 확실히 백화점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뉴코아평촌점은 8월31일 12층(900평)에 발리토탈휘트니스를 입점시켰다.
경방필백화점도 인근 2만여평 부지와 연계해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공간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유통업체, 서바이벌게임
“예전에 백화점은 지어놓기만 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모이고 돈을 벌었다. 하지만 중심상권 쟁탈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백화점들이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고 이곳에 할인점들이 들어서면서 지역상권도 포화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달 전 오픈한 현대목동, 롯데인천, 롯데노원점만 해도 주변에 할인점과 백화점을 포함해 4∼5개의 유통업체들이 몰려있다.
지난달 오픈한 현대목동 영등포지역 주변에는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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