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업종 주부파워 속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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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오후 2:41:11

3040 주부의 힘은 이종업도 다르지 않다. 소비의 핵심주최인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키우기도 한다. 특히 매출이 90%를 여성이 차지하는 홈쇼핑 시장에서 주부 매출은 70%에 이른다. 또 주택시장에서 주부파워는 주택개념을 재산증식 수단에서 삶의 공간으로 바꾸며, 브랜드 아파트 붐을 일으키고 있다.



홈쇼핑

3040 주부 소비 파워가 홈쇼핑 시장을 키웠다.
홈쇼핑 매출의 90%는 여성이 차지한다. 그중 30, 40대 주부 고객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넘는다. 주부 구매 파워는 홈쇼핑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서도 알 수 있다. GS홈쇼핑 상반기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8개가 주부를 1차 고객으로 하는 상품이다.
주로 생활 가전제품과 식품류 등 전형적인 주부 대상 상품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스팀청소기의 경우 2위와 7, 8위에 각기 다른 회사 제품이 3개나 들었고, 간고등어와 쌀도 3위와 10위에 올랐다. 요구르트 발효기와 쿠크 밥솥과 같은 생활 가전용품도 각각 5, 6위의 판매고를 올렸다.
10대 상품 중 주부 전용 상품이 아닌 것은 건강식품인 클로렐라와 족탕기뿐. 하지만 이들 상품 역시 실제 구매자는 30, 40대 주부들이었다. GS홈쇼핑 마케팅팀 이승훈 씨는 “주부 전용 상품이 아닌 것 중 결제한 카드가 남자인 것도 있지만, 이것 역시 남편 명의의 카드를 이용하는 30, 40대 여성들”이라며 “사실상 GS홈쇼핑의 상반기 10대 상품은 모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의 구매력 파워는 CJ홈쇼핑도 다르지 않다. CJ홈쇼핑 홍보팀의 한지선 씨는 “홈쇼핑을 이용하는 남녀 비율은 여성이 80%, 남성이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잘 팔리는 상품에 있어선 GS홈쇼핑에 비해 남성과 남녀공용 상품이 많았지만, 내용을 보면 주부들의 영향력이 컸다.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피텔리아」 이너웨어. 이 상품은 1회 50분 방송해 평균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 삐아제 동화책과 구본길 갈비, 족탕기 등 주부 전용 상품들도 많이 팔렸다.
주부 전용 상품이 아닌 것으로 많이 팔린 상품은 아이리버, 삼성 디지털 카메라, 코오롱 등산화와 등산복, 네비게이션이다. 하지만 이 상품들도 주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고, 실구매자 중 60% 이상은 주부였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들의 구매 파워가 높음에 따라 각 홈쇼핑들은 주부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운영전략과 마케팅을 펴고 있다.
주부들의 시청률이 높은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와 오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주력상품을 편성하고 있다.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판단하고 있다. CJ홈쇼핑의 경우 센스 있는 주부, 행복 재테크, 살림감각 프로감각, 생활 속의 가전이야기 등을, GS홈쇼핑은 프로주부 알뜰리포트, 디지털세상, 생활용품&주방가전, 우리집 맛 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
3040 주부 파워는 주택시장에도 작용했다. 이들은 사용자로서 그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출, 주택에 대한 우선가치를 재산증식 수단에서 삶의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대표적인 것이 ‘브랜드 아파트’다.
2000년 삼성이 래미안을 선보이면서 시작된 브랜드 아파트는 이후 전 건설사로 확산돼, 지금은 거의 모든 건설사가 브랜드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는 삶의 공간으로서 주택 개념을 강조하는데, 이는 핵심 수요자인 주부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삼성 래미안은 오페라, 갤러리, 물고기와 아이, 건강한 아침, 유비쿼터스 편 광고를 통해 주거문화의 자부심과 친환경을 도입했다. 엘지 자이는 웰빙라이프를 바탕으로 한 인텔리전트아파트, 경남 아너스빌을 사랑받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로 내세우며 주부들의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경남 아너스빌 홍보팀 이동구 씨는 “배용준을 기용한 후 시공 중인 7개 지역 아파트 분양률이 98.2%에 이르렀다. 또한 기업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전달한 광고 카피로 주부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10위 안으로 끌어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삶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 변화로 주택을 삶의 공간으로 여기면서 실제 수용자인 여성들의 입심이 자연스럽게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감성적이고 이미지를 중시하는 점이 브랜드 아파트 시장 탄생과 성장을 가져온 이유”라고 분석했다.
3040 주부들의 파워가 커지자, 건설사들도 주부의 다

구장회 기자
k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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