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설문
새로운 성장시장인가? 이미 과열인가?
최근 3040 여성복 시장에 대한 관심은 가파른 성장세만큼이나 뜨겁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란 걸출한 스타의 출현으로 고조된 이 시장은 이제 얼마나 성장을 지속할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3040 여성시장은 이제 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도 2∼3년은 성장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15명 가운데 11명이 성장기라고 답할 만큼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구매력을 가진 3040 여성들이 소비 주체로 등장한 것을 시장 성장의 가장 큰 호재로 보았으며,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경제력이 늘어난 데서 그 배경을 찾았다. 또 교복자율화 이후 세대인 덕분에 패션에 대한 감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이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유라고 답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3040 여성들의 가치관 변화를 가장 중요시 했다. 남편이나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이전 세대에 비해 현재 3040 여성은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 변화는 1차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나타내는 패션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
도상현 위비스 사장은 “최근 3040 여성들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가치관에 따른 구매기준도 명확하다. 패션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며, 무조건 가격 지향이 아닌 패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가 있다”고 말했다.
신명은 지엔코 감사는 “기존 소비자가 변한 것이 아니라 패션감성이 뛰어난 소비자가 3040 시장의 중심이 됐다. 이들은 학생 때부터 패션 브랜드를 경험한 만큼 이에 걸 맞는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쟁력 갖춘 신규 브랜드의 출현도 시장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품질과 감성, 가격의 3박자를 갖춘 브랜드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그 동안 욕구는 있었지만 구매는 하지 못했던 소비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잇따른 신규 브랜드 시로 조기과열을 시장성장의 가장 큰 악재로 답했다. 또 중저가 캐주얼과 골프웨어 등 어덜트 캐주얼 등 기존 브랜드들도 앞다퉈 3040 시장을 공략함에 따라 ‘공급과잉-과잉경쟁-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간 3040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시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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