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복동 " 할 만한 브랜드도 점포도 없다"
부산 광복동에는 몇몇 점포를 제외하고는 브랜드를 교체하는 점포를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지엔코의 「엔진」이 「엠비오」 자리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달말에는 예신퍼슨스의 「스멕스」가 「EXR」 옆 「세븐일레븐」 자리에 50평 규모로 들어서는 것 외에는 신규 오픈이 없다.
지난 6월에 오픈한 신성통상의 「아이브로스」는 조만간 「브로스」로 간판을 바꿔단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가 소폭 교체의 가장 큰 이유지만 특별히 할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점주들의 입장이다.
지난 5월에 브랜드를 교체한 한 점주는 “웬만한 브랜드는 이미 입점한 상태라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거의 없다. 특히 최근에는 「마루」 「티비제이」 「지오다노」 「쿨하스」 「콕스」 「이엑스알」 「BNX」 등 몇몇 캐주얼 브랜드만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여타 브랜드로 간판을 바꾸기에 리스크가 너무 높다. 예전에 비해 매출은 떨어지지만 그나마 보유하고 있는 고정고객도 생각해야 하고, 몇몇 패션기업들의 부도설도 있어 브랜드 외적인 환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패션기업들도 조건은 까다로운데 비해 매출은 예전 같지 않아 신중한 입장이다.
신규 브랜드 한 임원은 “출시초기 브랜드를 띄우기 위해서는 대형 매장이 필요한데, 조건에 맞는 점포가 많지 않다. 또 A급 매장은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고 매출보장, 시설교체비 지원 등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오픈한 점포는 아니지만 지난 봄에 「쿨하스」에 점포를 넘겨준 「티비제이」는 2개월전 「지오다노」 맞은편에 50평짜리 중대형점을 오픈했다. 「클라이드」도 예전 「쿠아」 자리에 대형으로 재오픈했다. 「클라이드」 자리에는 「알유진」이 입점했으며, 「알유진」 자리에는 「쉐비뇽」이 오픈하는 등 브랜드들의 연쇄 이동도 있었다.
또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등 나산 브랜드들이 에프샵 자리에 브랜드별 30~40평 규모로 오픈했다. 「조이너스」와 「꼼빠니아」는 매장을 확장했으며 「예츠」는 신규로 오픈했다.
광복동 상권은 외환위기 이후 ‘마루-콕스’ 라인이 A급 라인었지만 최근에는 ‘쿨하스-지오다노’ 라인에 유동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매출은 「마루」가 1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상위권을 보이고 있으며 「쿨하스」 「이엑스알」 등이 하루 300만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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