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올해 유아복 시장은 저출산율에도 불구,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1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소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에 부여하는 가치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활발한 구매로 이어져 객단가가 올라갔다. ‘쌍춘년’도 매출 성장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백화점과 할인점 간 브랜드 차별화가 올해 들어 뚜렷해졌다.
한편, 현재 유아복 시장을 주도하는 소수의 브랜드들의 입지가 너무 두터워 신규 브랜드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바이어에 따르면 “현재 유아복 시장은 신규 브랜드나 프로모션, 새로운 아이템이 고갈 상태다. 이에 따라서 시장 자체가 정체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올 한해 유아복 시장은 「쇼콜라」, 「밍크뮤」에 이어 「베이비헤로스」가 의류 콘셉트형 유아복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신 3강 체제를 형성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아동복 시장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출산율에 따르면 2005년은 1.08명으로 1.16명이었던 전년에 비해 0.08명이 줄어든 상황. 특히 아동 층 고객이 30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아동 고객만을 타깃으로 하기에는 더욱 어려워져 고객 연령대를 넓히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아동복 시장까지 불어온 매스밸류 바람은 가두점과 할인점에 활력소가 되었다. 올해 전년 대비 10% 신장을 한 「마루아이」의 곽희종 이사에 따르면 “매출 신장의 비결은 없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 또 시장의 흐름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랜드월드를 주축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신규 브랜드 런칭과 기존 브랜드 리런칭을 한 매스밸류 시장이 돋보였던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 문화적 혜택을 제공함에 있어서 한계가 있는 백화점에 비해 「유솔」이나 「캡틴파파」 등이 컬처 콘셉트 시장을 표방하고 나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부여했다는 것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매스밸류 시장의 상승세도 불구 신규 런칭 계획을 발표한 몇 개의 브랜드가 런칭의 잠정적 중단이나 연기 의사를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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