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2006년 여성복은 매스밸류 시장의 확산과 브랜드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올 한해 여성복은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매스밸류 시장이 영 캐주얼로 넓어지는 움직임을 보였다.
매스밸류 영 캐주얼 시장은 올 초 「플라스틱아일랜드」, 「르샵」, 「칵테일」, 「허스트」의 런칭으로 시작됐다. 이 브랜드들은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상품, 빠른 신상품 공급을 무기로 한국형 SPA형 브랜드에 도전했다. 이들은 동대문의 강점을 받아들이면서 브랜드 가치와 쇼핑 편의를 더했다.
하반기에도 매스밸류 영 캐주얼 브랜드의 런칭이 이어졌다. 「벤쉬」, 「더플래퍼」, 「지앤지」 등의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였다. 하반기 런칭 브랜드들은 프로모션, 이월 유통 업체 등 생산과 소싱 노하우를 갖춘 회사에서 전개했다.
런칭 두 시즌이 지나면서 브랜드 명암이 엇갈렸다. 신규 브랜드의 매장 확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통 확보가 브랜드 전개의 성공 여부로 이어졌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런칭 초기부터 백화점 유통을 병행했으며, 「르샵」, 「허스트」도 하반기에 백화점에 입점했다. 이 브랜드들의 백화점 입점이 이어지면서 백화점에서 「코데즈컴바인」, 「쿠아」, 「코카롤리」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매스밸류 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칵테일」이 하반기에 중고가의 영 캐릭터 브랜드로 콘셉트를 재정비했다.
박종건 「플라스틱아일랜드」 이사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지면서 트렌디한 아이템을 빠르게 공급하는 매스밸류 영 캐주얼 시장을 주목을 받았다”며 “다양한 유통을 전개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한국 시장의 특성 상 백화점과 대리점의 유통 균형을 맞추는 것이 시장 진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다양한 아이템 진행에 따른 상품력, 소싱과 시스템 안정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40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런칭 초기부터 신세계 강남점·인천점이 2억원이 넘는 월매출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상권과 소비자를 겨냥해 베이직 라인을 늘리고 포스터 마케팅을 진행했다.
「르샵」은 상반기에 가두상권 대형 매장을 전개했다. 하반기에는 상품과 생산 기반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백화점에 입점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 9월 백화점 신규 매장이 하루 평균 400~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가두점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허스트」는 익산, 구미, 둔산점이 월평균 8천만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5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며 내년에는 유러피언 감성을 믹스한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는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타고 캐릭터 시장의 신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미샤」는 올 10월에 48개 점에서 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브랜드 런칭 후 최고 매출이다.
김동린 현대 매입부 바이어는 “「미샤」는 매출이 저조하던 시기에도 정장 수트 개발에 주력했다. 「미샤」의 신장세는 차별화된 상품력이 트렌드와 맞물려 브랜드 성장의 동력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커리어에서 캐릭터로 층간 이동을 단행한 「구호」가 캐릭터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하반기부터 「데코」가 신장세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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