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4기’동대문 청사진’심층 분석 “아시아의 패션 메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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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오후 7:02:54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부임 100일이 지났다. 오 시장은 부임 100일을 맞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0일은 서울시를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구체화하는 시기라 했다.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 의지도 밝혔다. 특히 오시장과 서울시가 내놓은 핵심 산업에서 동대문 발전계획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서울시의 사업 추진에 있어 두 가지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핵심산업 육성과 도시개발에 있어 동대문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동대문개발계획을 살펴보고 분석해 봤다.  


 


서울시는 분야별로 6개의 신(新)성장동력이 될 핵심 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시정 4개년 계획을 내놓았다.

이들 핵심산업 6개 중에서 관광, 컨벤션, 패션 및 디자인 3개 분야에서 동대문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도시 개발에 있어서도 도심을 남북 4개의 축으로 설정하는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는데, 이중 한 축이 동대문과 국립극장을 잇는 ‘패션문화의 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현 동대문운동장 2만7천평을 공원화하고 이곳에 900억원을 들려서 2천500평 규모의 디자인콤플렉스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시의 의지는 지난 9월 21일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개관식 자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의 축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오 시장은 동대문을 아시아 패션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했고, 행사 후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서도 ‘지켜봐달라’는 말과 함께 재차 동대문 시장에 대한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의지와 달리 현실 인식 부족…패션산업 발전엔 미흡
민선 4기 서울시의 동대문 발전 계획이 패션산업 발전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동대문을 산업 측면과 상권 측면으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산업 측면의 발전계획으로 서울시는 컨벤션 기능 강화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이에 지난달 말에는 동대문 유어스 5층에 들어서는 서울패션앤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동대문 내에서 최초로 중국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주회를 갖기도 했다.

 서울시는 또 산하기관인 서울패션디자인센터를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희망하는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중소상인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는 패션창업아카데미를 신설해 소자본 패션 창업자 양성과 모델리스트선발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 사업도 펴고 있다.

동대문의 상권으로써 발전계획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동대문운동장을 공원화하고 국립극장과 연결해 패션문화 축을 구성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대문운동장 내에 디자인콤플렉스를 건설해 이곳을 디자인 클러스터 단지로 바꾸고,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싸구려 이미지인 동대문을 강남 코엑스 수준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선 4기 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동대문을 비롯한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동대문의 근본적인 기능인 도매기능 활성화에 대한 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디자이너클럽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도매 상인은 “쇼핑 환경이 개선된다면 나쁠 것은 없지만 도매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동대문 도매 상인들의 근본적인 어려움은 예전에 비해 지방 소매상들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동대문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등으로 소비가 빠져 나간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없이 쇼핑 환경이 개선될 듯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것이다.

서울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컨벤션사업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서울시는 현재 연간 103회로 세계 9위 수준인 서울시의 컨벤션사업을 170회로 늘려 세계5위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난달 말 서울시 주최로 열린 한 수주컨벤션에 참가한 동대문 상인은 “서울시를 믿고 행사에 참가했는데 들러리만 선 기분이다. 참가업체와 바이어 수준은 차치하고라도 행사 기간이 하루에 불과하니 상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느냐? 3~4일, 많게는 1주일 가량 열리고 참가업체가 수백 개에 이르는 행사라면 몰라도 기껏해야 40~50개 참가하는 행사라면 좀 더 세세한 서비스와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컨벤션의 경쟁력은 횟수가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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