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권리금과 보증금, 판매사원 수급의 어려움 등, 매장 하나를 운영하기도 만만치 않은 일. 그런데 대리점을 몇 개씩 거느리고 20∼50여명의 판매사원을 거느리는 기업형 점주들이 있다. 처음엔 매장 하나로 평범(?)하게 시작했던 이들이 기업형 점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노하우를 들어 봤다.
● 옴니 이한수 사장
인정(人情)이 성공의 시작점
“사업은 이성(理性)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한수 사장은 사업성공의 핵심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결정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사장은 「휠라」 「휠라인티모」 「라코스떼」 「EXR」 등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7개 매장 모두 안산에 위치한다.
“인생을 사는 법이나 사업하는 방법이나 원칙은 하나더군요. 남들에게 베푼 만큼 얻는다는 것, 또 얻은만큼 다시 베풀어야 한다는 것….
11년 전 「휠라」안산 중앙로점으로 시작한 매장사업이 벌써 7개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 옴니라는 회사도 만들게 되었죠. 안산시 주민들에게 받은 것이 많습니다. 이젠 받은 것을 돌려줄 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 사장은 30여개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두 안산에서 열리는 모임이다.
‘데일 카네기’라는 경영자모임에서는 명예회장으로, ‘골프협회’에서는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의 스폰서 역할과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이 사장은 또한 안산 중앙로의 활성화를 위해 가수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최근에는 시가지 정비 사업을 시에 건의한 상태다.
브랜드 본사와 직원에 대한 감사도 그는 잊지 않았다.
“본사의 적절한 상품공급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그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잘 진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태리 본사를 인수한 휠라는 올 가을부터 상품 등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주변에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 「노튼」 「디데이」 「콕스」 최대수 사장
밤낮없이 일하다보니 어느새…
광주 충장로의 최씨 삼형제는 근방 의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12년 전 작은 보세가게를 운영하던 삼형제가 지금은 직원 50여명을 거느린 의류매장 경영자로 자리잡았기 때문.
삼형제는 충장로에 「노튼」 「디데이」 매장을 은행동에 「콕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자체 브랜드 「여인천하」 매장을 갖고 있는 기업형 점주다. 이들이 패션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83년, 첫째 최대성 사장이 의류매장 점원으로 일하면서부터였다. 성실과 신뢰로 주변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최 사장은 곧 독립매장을 운영하게 됐고 삼형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함께 일에 매달렸다.
“그 때는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웠습니다. 1년 365일 휴일도 없이 일에 매달리다보니 뜻하지 않았던 기회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최대수 사장은 성실한 자세와 신뢰가 사업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 가두점을 정리하던 「캠브리지멤버스」는 바로 옆매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던 삼형제에게 매장건물을 좋은 조건에 넘겼다. 탄탄하게 구축해온 신용 덕분에 IMF 때도 어려움을 모르고 지나쳤다.
최대수 사장은 “위기가 호기로 작용했습니다. 주위의 신뢰로 어렵지 않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었고 좋은 매장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서일까? 이들은 직원사랑도 유별나다. 매년 10명의 직원을 뽑아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등 직원 복지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대수 사장은 “함께 해 준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직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노력 덕분인지 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10명이 넘습니다”라고 말했다.
● 「머스트비」 「MF」 「닉스」 염기철 사장
아낌없는 투자가 성공 노하우
“상권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내고 그 브랜드에 아낌없이 투자하면 성공합니다”
「머스트비」와 「닉스」산본점, 「MF」 일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염기철 사장의 대리점 성공 노하우다.
염 사장은 판매원과 매장 환경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매출이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매장 규모가 25평 정도는 돼야 매장 안에 창고를 같이 쓸 수 있어 판매사원이 판매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머스트비」 「닉스」 산본점은 각각 24평, 28평. 이 가운데 5평 정도를 창고로 쓰고 있다.
“기존의 검증된 상권보다는 신도시 중심의 새로운 상권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염 사장은 산본과 일산 등 신도시에 대리점을 오픈하고 대전 둔산동과 인천 연수동에도 내년에 대리점을 오픈 할 계획이다.
염 사장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쁘렝땅, 논노의 영업과 유통기획을 거쳐 ‘브이 익스체인지’ 영업부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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