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력이 최고의 경쟁력”
가+
가-

2006-07-19 오후 3:36:11

상품력을 보강해 거급난 「제이포스」. 가을부터는 김철기 사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함과 동시에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몇 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내수를 하기 위한 수업료를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전열을 가다듬고 새 출발의 닻을 올린 감성캐주얼 「제이포스」김철기 사장의 변이다. 수출만 20년 가까이 해 온 김철기 사장에게 내수 브랜드, 그것도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캐주얼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보다 좀 더 전문적인 식견과 안목을 갖춘 전문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수 역시 패션이고 사업이었고, 이 부분에 관한 한 김 사장 자신이 전문가고 베테랑이었다. 김 사장은 “어떻게 보면 내수사업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것도 일종의 방관이 아닌가 싶다”고 말한다. 「제이포스」는 이번 시즌을 대비해 조직정비를 단행했다. 사업본부장이 총괄하던 체제를 김철기 사장이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김 사장이 총괄하지만 엄밀히 보면 실무자인 각 사업부 팀장에게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함이다. 원활한 관리를 위해 내수와 수출로 나눠진 사무실도 통합했다. 물론 이처럼 김 사장이 내수 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길 수 있었던 것도 수출사업이 안정되어 있기에 가능했다. 일본에 연간 800만불 수출 모아레오로는 현재 일본에 OEM 방식으로 연간 700∼800만 불을 수출하고 있다. 아이템은 주로 부인복. 상대적으로 경기 여파를 적게 타는 아이템이고, 상대인 일본 바이어 역시 오랫 동안 친분을 다져 온 사이라 크게 어려움 없이 유지 관리돼 오고 있다. 일본 수출을 위해 모아레오로는 연간 시제품만 1천여 개 이상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 디자이너를 두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상품 기획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다’란 지론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 육성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지금도 디자이너 2명이 회사 부담으로 일본에 유학 중이다. 김 사장은 “수출이건 내수건 기획력 없이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며 “유학을 보낸 것은 일본 시장조사를 겸하면서 최근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CAD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유학 간 디자이너는 오는 10월 귀국해 업무에 투입된다. 모아레오로는 중국에 자체 공장을 2개나 갖고 있다. 하나는 수출을 위해 96년 연태에 세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수를 대비해 이번에 위해에 지은 것이다. 연태에 지은 공장은 다이마루와 우븐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일본에 수출할 오더만 주로 취급하고 있다. 이 달(7월)에 지은 위해공장은 2천평 규모로 총 15억이 투자됐다. 모아레오로가 5억을, 김 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중국측 사업가가 10억을 출자했다. 「제이포스」, 감성 담아 ‘새출발’ 중국 자체 공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추동시즌 감성캐주얼로 새출발하는 「제이포스」에게는 든든한 ‘빽’이다. 생산능력이 중요한 캐주얼시장 특성상 탄탄하고 안정적인 중국 소싱 루트를 갖고 있다는 것은 브랜드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매장이 아직 볼륨화되어 있지 않은 「제이포스」입장에서 중국 자체 공장 보유는 소롯트 스팟생산도 가능하게 해 줘, 「제이포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김철기 사장은 “안정적인 생산 루트를 갖는 것은 캐주얼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 자가 공장을 활용해 평균 1주일 내 입고가 가능한 퀵 딜리버리로 승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포스」는 감성캐주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4월 디자인실장을 비롯해 마케팅팀장 등 기획 마케팅 파트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상품도 70%에 이르던 남성 비중을 축소하고 여성과 유니 라인 비율을 대폭 늘렸다. 마케팅도 신세대그룹 ‘파이브’를 모델로 기용하고,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와 ‘스크린’ 등에 PPL 협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상반기에는 상품에 자신이 없어 마케팅을 소극적으로 전개했다”며 “가을부터는 상품이 안정된 만큼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기 사장은… 왜소해 보이는 체구와 달리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의 소유자다. 술 접대가 많은 수출업무 때문인지 폭탄주 몇 잔 정도로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소주를 좋아하는 소탈한 성품과 달리 업무에 있어선 철두철미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동대문 시장에 뛰어 들어 혼자 힘으로 사업을 일으킨 자수성가형. 처음 원단 영업을 시작하며 섬유 패션과 인연을 맺다 독립, 몇 번의 시련을 이겨내 현재에 이르렀다. 만학도로 뒤늦게

박찬승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