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안에 약국…무신사, 홍대에 ‘파머시 뷰티’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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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글로벌 고객 겨냥한 무신사 뷰티 첫 단독 매장…약국을 통째로 옮겨 차별화

2026-09-11 오후 12: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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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가 오늘(11일) 홍대에 ‘파머시 뷰티’를 표방하는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오늘(11일) 정식 오픈을 통해 베일 속 모습을 공개한 무신사 뷰티 홍대는 무신사가 처음 선보이는 뷰티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뷰티존을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뷰티 고객 수요를 확인한 데 이어, 온라인에서 쌓아 올린 무신사 뷰티의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다.


◇ 2030 글로벌 고객 정조준…큐레이션 역량 집약한 첫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뷰티는 오프라인을 별도의 판매 채널로 운영하기보다 온라인에서 발굴한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이 다시 온라인 탐색과 구매로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먼저 확인했다.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뷰티존은 오픈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4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20% 증가했다.


오프라인 입점이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뷰티존 오픈 후 3주간 입점한 5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은 오픈 이전 대비 약 35%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접하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면서 온·오프라인 간 고객 유입이 확대된 것이다.


홍대를 첫 단독 매장 입지로 선택한 것은 2030세대와 글로벌 고객이 동시에 모이는 핵심 상권이라는 점 때문이다. 홍대는 패션과 뷰티, 음악 등 한국의 최신 문화를 경험하려는 국내외 고객이 밀집한 대표적인 관광·상업 지역이다. 무신사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홍대 상권 유동인구의 67%가 외국인으로, 내국인(33%)보다 약 2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내국인 유동인구 가운데서는 여성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글로벌 고객과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는 상권으로 분석된다.


오는 11월에는 성수에 두 번째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열고, 제주에도 무신사 킥스와 함께 복합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대를 시작으로 성수와 제주까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온라인에서 성장한 국내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 고객과 직접 만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연결할 수 있는 K뷰티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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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K뷰티 발견형 채널로”…870여개 브랜드·1만2000여 개 상품 한자리에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고 발견하는 ‘발견형 채널’이다. 고객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목적지형 매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매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1262㎡(약 40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됐다. 총 870여 개(뷰티 약 600개·약국 270개) 브랜드의 1만2000여개 상품(뷰티 1만여 개·약국 2000여 개)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뷰티온누리약국’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서는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한 무신사 뷰티 입점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인다. 3층에는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아즈니섬’과 테라스 공간을 마련했다.


1층은 고객의 ‘추구미’에 따라 다양한 뷰티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해당 층에는 △메이크업 △프래그런스 △컬러렌즈 큐레이션 플랫폼 ‘폰피쉬’ △패션×뷰티 협업존 △터치업바  등을 마련했다. 14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메이크업 존에서는 고객이 각자의 추구미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브랜드 구성을 다양화했다. 특히 △스나이델 뷰티 △글맆 △센슬 △리즈다 등 무신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도 소개한다.


프래그런스 존은 추구미에 맞는 향을 찾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신진·니치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까지 폭넓게 선보여 고객이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셀비타코 △세이리 △유겐 △골드필드 앤 뱅크스 △에따 리브르 도랑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층 매장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브랜드 하이라이팅 존’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 오프라인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무신사 뷰티가 선별해 소개하는 공간이다. 첫 번째 브랜드로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저자극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퓨리토서울’을 선보인다.


2층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헤어·바디·맨즈·덴탈케어까지 세분화한 케어 상품을 큐레이션한다. 지하 1층 약국이 약국 전용 상품과 고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약사의 전문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 2층 스킨케어 존은 고객이 자신의 피부 고민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탐색하고 비교하는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약 22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피부 장벽·진정 등 주요 피부 고민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탐색·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단독 입점 브랜드로는 △로우라이즈 △리바이포유 △시그닉 △퍼센트로 등이 있다.


헤어케어 존에서는 스킨케어에서 사용되던 성분과 관리 방식을 두피·모발 관리에 접목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큐레이션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PDRN 성분을 활용한 손상모 집중 케어 브랜드 ‘아벤티카’와 양파와 케일 슈퍼푸드를 활용한 두피 케어 브랜드 ‘프루티드’, 비건 여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어게인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뷰티 고관여 고객을 위해 트렌드와 새로운 브랜드를 한발 앞서 발견할 수 있는 별도의 큐레이션 공간을 강화했다. 2층 ‘넥스트 뷰티 존’에서는 신규 론칭 브랜드를 소개하거나, 매월 주목받는 성분과 기능을 하나의 테마로 선정해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PDRN 대전’, ‘SUN 대전’ 등을 통해 하나의 성분이나 기능을 중심으로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비교하고 발견할 수 있는 큐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무신사 뷰티 랭킹 존’도 마련했다. 무신사 뷰티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카테고리별 상위 7개 상품을 포디움 형태로 배치해 고객이 현재 주목받는 브랜드와 상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발견’의 경험은 국내 고객을 넘어 글로벌 고객으로도 확장된다. 홍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해외에서 이미 인지도가 높은 K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아직 글로벌 시장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한국에서 먼저 발견하는 K뷰티’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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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K브랜드 키운 ‘인큐베이팅 DNA’ 뷰티로…입점 브랜드 70%가 인디 브랜드


고객의 ‘발견’은 곧 브랜드에는 새로운 고객을 발견하는 기회로 연결된다. 무신사 뷰티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패션 시장에서 신진 K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무신사의 ‘인큐베이팅 DNA’를 뷰티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와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고객과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뷰티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발굴→고객 경험→성장→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 홍대 입점 브랜드(약 600개) 가운데 인디 브랜드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인디 뷰티 브랜드 육성 경쟁력은 지난달 열린 ‘무뷰페 in 성수’에서도 확인됐다.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코스맥스와 함께 연 매출 120억 원 이하의 라이징 K뷰티 브랜드 20개를 선발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제공했다. 그 결과 기존 입점 브랜드 14곳의 무뷰페 ?璲?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고, 신규 입점 6곳까지 포함한 20개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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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들어선 ‘뷰티온누리약국’



◇ 지하 1층 전체가 약국…온누리약국과 손잡고 ‘원스톱 뷰티 쇼핑’ 경험 제공


지하 1층에는 176㎡(약 53평) 규모의 ‘뷰티온누리약국’이 들어선다. 뷰티온누리약국은 온누리약국이 뷰티·헬스케어 수요에 특화해 새롭게 선보이는 약국 브랜드다. 일반적인 뷰티 편집숍에서 일부 더마· 고기능성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한층 전체를 약국으로 구성해 뷰티 리테일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뷰티와 온누리약국은 단순한 약국 입점을 넘어 상품 구성 단계부터 협업한다. 무신사 뷰티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와 뷰티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온누리약국의 고기능성·이너뷰티 상품군 가운데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과 브랜드를 함께 선별해 매장을 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뷰티 시장에서 제품의 기능과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흐름 에 주목해 추진됐다.  


뷰티온누리약국에는 약 270개 브랜드의 2000여 개 상품이 입점하며, 일반 상품과 뷰티 관련 상품을 각각 1대 9의 비중으로 구성했다. 일반적인 온누리약국이 지역 고객을 중심으로 처방조제와 복약상담, 건강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약국이라면, 뷰티온누리약국은 이러한 약국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면서 뷰티 카테고리와 전문적인 상담 기능을 강화한 특화 매장이다. 매장에는 2명 이상의 약사가 상주하며, 일반 약국과 동일하게 인근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에 따른 조제와 복약상담도 제공한다.


고객은 세분화된 피부·헤어 고민에 맞는 상품과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까지 한 번에 접할 수 있다. 특히 △모발·두피 케어 △여드름·트러블 등 고객 관심이 높은 고민 영역에는 전용 큐레이션 존을 별도로 마련해 상품 탐색부터 전문 상담까지 연결한다.


모발·두피 케어는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뷰티 리테일의 고객 특성을 고려해 주요 고민 영역으로 선정했다. 탈모·두피 관리는 일반적인 헤어케어를 넘어 기능성과 전문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약국에서 취급하는 고기능성 상품과 전문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드름·트러블 역시 피부 타입이나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고민의 양상이 다양해 상품 선택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보와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이에 약사의 상담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신의 고민에 맞는 상품을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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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고객 기반에 파머시 전문성 더해…무신사 뷰티 차별화 ‘승부수’


무신사 뷰티는 홍대 첫 단독 매장을 기점으로 △패션과 뷰티를 연결하는 상호 송객 경쟁력 △파머시 뷰티를 통한 전문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까지 세 가지 핵심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무신사가 패션을 중심으로 확보한 1640만 명의 회원은 무신사 뷰티가 가진 강력한 잠재 고객 기반이다. 패션 고객을 자연스럽게 뷰티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뷰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무신사 뷰티 신규 고객을 분석한 결과, 83.1%가 무신사에서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기존 고객으로 나타났다. 패션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객 기반이 뷰티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


패션과 뷰티 간 상호 송객 가능성은 지난달 열린 ‘무뷰페 in 성수’에서도 확인됐다. 무신사 뷰티는 뷰티 브랜드와 무신사 입점 패션 브랜드 간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패션 고객에게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뷰티 고객에게 패션 브랜드를 함께 소개했다. 행사 기간 패션×뷰티 협업에 참여한 브랜드의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 대비 평균 430% 증가했다. 특히 배리웨이×파인드카푸어는 35.7배, 피브×해브어웨일은 942%, 롬앤×로라로라는 269% 증가하는 등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온누리약국과의 협업을 통해 ‘파머시 뷰티’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더했다. 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살피고 개인의 피부·두피 고민에 맞춰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뷰티 큐레이션에 약국의 상품 전문성과 약사의 상담 역량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트렌드와 취향을 중심으로 한 상품 발견에서 나아가 더마·고기능성 뷰티까지 전문적인 상품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 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이다. 온라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오프라인에서 국내외 고객이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나아가 오프라인에서 형성된 고객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연결하고, 무신사의 글로벌 고객 기반과 채널을 활용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는 앞서 ‘무뷰페’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소개하고 고객과 연결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열린 ‘무뷰페 in 성수’에서는 참여브랜드 64개 중 80% 이상을 인디 브랜드로 구성했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가 70% 이상이었으며, 기존 대형 뷰티 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약 30%를 차지했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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