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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영(왼쪽) TBH글로벌 전무와 린지아푸 둬이 사장이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K패션 전문기업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이 중국 현지 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 재진출을 추진한다.
TBH글로벌은 중국 패션 전문기업 ‘둬이’와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브랜드 ‘마크브릭’ 제품의 중국 내 유통 전개를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12월 중국법인 매각으로 중국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 지 약 5년 만의 재진출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계약에 따라 TBH글로벌은 마크브릭 제품을 둬이에 수출 판매하고, 둬이는 중국 내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둬이의 전액 선결제 후 제품을 출고하는 수출 방식으로, 과거 현지법인과 직영매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재고 부담을 최소화한 구조다. 계약상 1차연도 출점 목표는 10개 매장이며,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998년 브랜드 비즈니스로 출발해 2003년 설립된 둬이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종합 패션기업이다. 연구개발(R&D)과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브랜드 프로모션까지 패션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연간 최대 약 1000만 벌 규모의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1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전용 매장과 전국 단위 판매·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티몰, 타오바오, 더우인, 콰이쇼우, 징동닷컴 등 중국 주요 이커머스 및 소셜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TBH글로벌은 둬이가 중국 전역에 구축한 오프라인 매장과 주요 온라인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시장 진입 과정에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거 TBH글로벌의 대표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당시 축적한 중국 소비시장에 대한 이해와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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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글로벌은 이번 재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역점사업으로 준비 중인 신규 K크로스보더 라이선스 브랜드 ‘타임아웃’은 중국을 포함한 총 10개국 내 사업 운영 권한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차기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TBH글로벌 관계자는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둬이와 유통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직접 진출 방식이 아닌 현지 기업의 사업 인프라와 유통망을 활용하는 만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앞서 우리는 1세대 K패션 전문기업으로 2004년 중국에 첫 진출,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전역에 1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베이직하우스’를 연 매출 약 5000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재진출을 계기로 중국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재가동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 ‘타임아웃’의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OTRA가 발간한 ‘2026 K패션 중국 진출 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패션 시장 규모는 약 4200억 달러(약 575조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중 섬유류 수출은 13억7000만 달러 규모로 이미 대미 수출액을 넘어섰으며, 중국 여성복 패션 수입시장에서 K패션 수출액은 약 8200만 달러로 중국 수입시장에서 10위 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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