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코퍼레이션은 창립 11년만에 8개국에 해외지사를 두고 전세계 40여개국에 1천600만달러 이상을 수출, 세계 극세사 클리너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영규 사장은 “시류에 적절히 편승해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향후 브랜드 사업은 생산, 유통, 사람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원사개발에서 완제품 유통까지
“머리카락 1/100 굵기의 실(극세사)로 클리너 분야에서 세계 선두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젠 패션업계에서 정상을 기대합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창립 11년만에 8개국에 해외지사를 두고 전세계 40여개국에 1천600만달러 이상을 수출, 세계 극세사 클리너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매출처는 3M, 암웨이 등 다국적기업이며 런던, LA, 상하이, 도쿄 등지의 수출기지를 통해 지난해 매출 254억원, 경상이익 15억 7천800만원, 순이익은 15억 2천600만원을 올렸다.
자체 공장을 갖춘 97년 이후 급성장해 97년 28억원이던 매출액이 5년만에 10배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현재 극세사 클리너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45%에 이르고 있다.
은성이 짧은 시간내에 세계속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영규 사장은 은성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장점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매년 일정부분 연구투자에 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원사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까지 수직적인 통합을 이루었고, 대기업과 달리 각 팀간의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성공 이유입니다.”
은성은 그간 부천공장, 논현동 본사로 팀들이 서로 떨어져 있었으나 작년 구로에 연건평 3천550평짜리 자체 사옥을 마련해 생산, 개발, 디자인, 유통 등 팀들이 모두 모이면서 더욱 유연한 업무가 가능해졌다.
은성은 최근 스포츠웨어 「비에스클리프(VS Cliff)」를 런칭했다.
「비에스클리프」에는 은성의 개발품인 「아쿠아트랜스」원단을 사용한다. 「아쿠아트랜스」는 기존 원사만으로 차별화하던 흡한속건 소재와 달리 원단의 조직까지 차별화했다.
양쪽 면의 짜임이 다른 이중직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쪽 면에서 수분을 신속히 흡수해 반대면으로 빠르게 이동, 확산해 피부면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시킨다. 「휠라」「푸마」 「라피도」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침장, 이너웨어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극세사 목욕용품 「세사」 「바솜」도 자체 개발한 극세사를 이용해 만들고 있다. 「세사」는 선보인 지 1년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검증된 소재로 만든 제품이니 소비자의 반응은 당연히 긍정적입니다. 완제품 사업에서도 선두주자의 위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향후 완제품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은성, 왜 강한가
이영규 사장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 대기업의 극세사파트에서 2년간 근무했다. 초극세사와의 인연은 그의 첫 직장때 맺어진 셈.
그 후 의류수출 회사로 옮겼고, 일본에서 열린 한 섬유전시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는 극세사 불량원단이 전시회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극세사 시장에 있어 선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읽었다고 한다.
“불량 극세사 원단이 전시회에 걸려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는 이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우리나라에서 공짜로 주는 안경닦이 원단을 일본에서는 500∼1천엔의 가격으로 팔았고, 미국에서는 10달러대에 판매하고 있었죠.”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로 회사를 그만두고 이 사장은 은성을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체를 꾸려나간다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샘플작업을 하느라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았고,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차를 팔기도 했다. 고객확보도 만만치 않았다.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
국내에서는 극세사 원단에 대한 인식이 없어, 샘플가방을 들고 세계 각국 바이어를 찾아 다녔다. 당시 극세사에 대한 인식이 미미했던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이 더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직접 해외 바이어를 찾아 나섰던 것.
처음에는 어렵사리 고정고객을 확보해 나갔지만, 나중에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고객을 유치하는 데 가속이 붙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쳐 와서일까?
은성은 규모가 아주 큰 기업은 아니지만 실속으로 꽉찬 단단한 회사다.
이 사장의 일과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7시 반까지 회사에 도착한다. 8시면 간부회의가 시작된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주도하며 사내에 있는 각종 인라인, 축구 등 스포츠 동호회에 직접 참여해 사원들간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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