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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가모, 2027 프리-스프링 컬렉션(출처: 페라가모) |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페라가모가 프리-스프링 2027 컬렉션을 공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시밀리언 데이비스는 브랜드가 출발한 1920년대의 미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한층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은 당시 스타들의 우아한 스타일과 예술가들의 콜라주 작업에서 영감을 받았다. 초현실주의와 큐비즘의 요소를 다양한 컬러와 소재 조합으로 풀어냈으며, 드롭 웨이스트 시폰 드레스에 골드 메탈릭 소재를 더하거나 투명한 소재와 자수 스티치, 워시드 패브릭을 조합해 입체적인 질감을 표현했다. 또한 하우스의 스카프 패턴을 주름 디테일로 재해석하고, 드레이프 실크와 그래픽적인 라인을 결합해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1920년대 스포츠웨어에서 착안한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테일러링에는 대비되는 컬러의 보더를 적용했고, 나일론 윈드브레이커에는 레더 트림을 더했다. 여기에 남성복의 여유로운 실루엣을 여성복에 접목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액세서리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버킷백과 한층 부드럽고 커진 '카라' 백이 중심을 이룬다.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허그' 백은 레더와 스웨이드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패치워크 디자인으로 재해석했으며, '소프트' 백은 장어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강조했다. 남성 라인에서는 간치니 클립을 적용한 리버서블 레더 토트백과 숄더백, 허그 백 등을 선보였으며, 슈즈는 플랫폼 샌들과 로퍼, 옥스퍼드 등 다양한 스타일에 간치니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페라가모의 대표 슈메이킹 기술인 '트라메짜'도 핵심 요소로 소개됐다.
16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트라메짜 슈즈는 어퍼와 밑창 사이에 탄성 있는 가죽층을 삽입해 뛰어난 내구성과 유연성, 착화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개발한 특허 강철 생크를 적용해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 가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헤리티지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브랜드는 축구 감독 조제 무리뉴와 함께한 '레전즈, 리이매진드' 캠페인을 통해 장인정신과 리더십, 완벽함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브랜드 철학도 함께 전달했다.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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