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몸집 규모로 커진 29CM, 무신사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가+
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없이 '백화점 1조 점포' 규모 달성

2026-05-18 오전 8:39:36

플랫폼 연 거래액 1.3조 원 달성, 4년 만에 5배 성장




Image
29CM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없이 ‘백화점 1조 점포’ 매출 규모로 몸집을 키워 무신사의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동대문 기반의 초저가 패션 중심이었던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가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장 공식을 완성했다.


업계는 29CM의 성장이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여성 패션 소비 트렌드의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29CM는 지난 해 연 거래액 1.3조 원을 달성했고, 2년 연속 1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무신사가 29CM를 인수한 2021년 당시 거래액이 약 2750억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약 4년 만에 거래 규모가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29CM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없이도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와 콘텐츠 경쟁력만으로 연 거래액 1조3000억 원 규모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백화점 업계에서 ‘1조 점포’는 소위 ‘에루샤’ 입점 여부가 핵심 지표로 꼽히지만, 29CM는 이러한 구조 없이도 백화점 주요 점포에 버금가는 거래 규모를 구축하며 여성 라이프스타일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 전체 성장에도 유의미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22년만 해도 29CM 거래액은 약 4878억 원 규모로, 당시 무신사 전체 거래액(약 3조 원) 대비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무신사 전체 거래액이 5조 원 규모로 늘어나는 가운데, 29CM 거래액 비중이 약 26% 수준까지 상승했다.


Image


업계에서는 29CM가 여성·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주도하며 무신사의 외형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무신사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과 29CM 고유의 큐레이션 경쟁력을 융합한 이른바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신사가 축적해온 신진 브랜드 육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극 발굴·성장시키는 한편, 29CM는 서비스 초기부터 강조해온 ‘취향 셀렉트숍’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플랫폼만의 고유한 색깔을 강화해왔다.


이는 결국 고객 충성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29CM 패션 카테고리의 재구매율은 9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1세대 여성 디자이너 플랫폼인 W컨셉과의 거래액 및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격차를 2배 가량 벌리며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보세·초저가 중심으로 외형 경쟁을 해온 에이블리·지그재그와 달리, 브랜드 선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여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이 가격·수수료 경쟁으로 쏠리는 상황 속에서도 29CM는 브랜드와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층을 확보했다”면서 “단순 패션 플랫폼을 넘어 여성 취향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흐름에 비추어 볼 때 향후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age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9CM는 홈 리빙 카테고리를 ‘이구홈(29CM HOME)’으로 브랜드화하고 인테리어·푸드·티켓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패션 플랫폼을 넘어 고객의 취향 전반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초저가 소비 열풍이 주춤하는 경향 또한 29CM에는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2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치며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초저가 중심의 소비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면서 소비 기준이 가격에서 브랜드·품질·취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기반 큐레이션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온 29CM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29CM를 활용해 리빙, 푸드, 컬처 등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저변을 넓히며 플랫폼 비즈니스 다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향후 무신사의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여성·라이프스타일 사업 확장성이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