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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산련이 운영한 한국관 홍보부스 |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테크텍스틸 프랑크푸르트 2026’에 코트라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테크텍스틸 전시회는 산업용 섬유 및 기능성 소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약 70개국 1700여개사가 참가하고 100개국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봉제 및 섬유가공기기 전문 전시회인 ‘텍스프로세스 2026’와 동시에 열려 소재부터 제조공정에 이르는 섬유산업 전반의 밸류 체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에는 총 17개사가 참가해 산업용 섬유, 고기능성 원단, 친환경·리사이클 소재, 섬유기계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리사이클 소재 ▲경량·고강도 기능성 원단 ▲난연·보호용 섬유 등에 유럽 바이어들의 상담 요청이 집중됐으며, 전시 기간 내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탄소 저감, PFAS(과불화화합물) 규제 대응, 순환경제 전환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지속가능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기업들은 총 71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3444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상담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성과들이 잇따랐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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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은에프앤씨가 폴란드 PW 크리스챤과 MOU를 체결했다. |
이 중 장은에프앤씨(대표 장은정)는 펠티어(전기 신호만으로 냉각과 발열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반도체식 온도제어’ 기술) 기반의 능동형 냉각·발열 기술과 ICT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웨어 제품을 토대로 폴란드 특수 보호복 및 워크웨어 전문기업인 PW 크리스챤과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MOU는 2024년 테크텍스틸 전시회에서 첫 접촉한 이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A+A 2025’ 전시회에서의 추가 상담을 거쳐 약 2년여에 걸친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성사된 것으로,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신뢰 구축을 기반으로 따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은에프앤씨는 기능성 산업용 섬유 및 스마트웨어 소재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온러닝, 아디다스, Autoliv(스웨덴 자동차 안전부품), Craghoppers(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등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들로부터 연이은 상담 요청 및 협업 제안을 받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국내 중소 섬유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협업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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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썸레이가 ‘테크텍스틸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
또 어썸레이(대표 김세훈)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섬유 형태로 구현한 차세대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전시 주최측이 선정하는 ‘테크텍스틸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6’ 뉴 컨셉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어썸레이의 CNT 섬유는 기존 금속 소재 대비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높은 강도와 전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기차 경량 배선, 항공우주, 로봇, 웨어러블 전자소재 등 미래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재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술섬유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과 상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결과다.
또 하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별 맞춤형 소재 개발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이어들은 자동차, 건축, 보호용 섬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 내구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공동개발 및 장기 공급 협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는 산업용 섬유가 미래 산업의 핵심 기능성 소재로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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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범 주독일 한국 대사가 한국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한편, 전시 기간 중 주독일 대사와 상무관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우리 참가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간담회를 가져 분위기를 돋구웠다.
이날 대사관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전시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유럽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실제로 섬산련은 이번 전시 참가기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사전 바이어 매칭, 한국관 e-디렉토리 제작, SNS 홍보, 주요 글로벌 바이어 대상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시회 개최 전부터 유럽 및 미주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진행했는가 하면,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현장 방문과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국관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진아 섬산련 전시마케팅 실장은 “테크텍스틸은 글로벌 산업용 섬유의 기술 트렌드와 수요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고기능성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밸류 체인에 적극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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