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선언한 하이라이트브랜즈,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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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 긍정적이지만 라이선스 비즈니스 한계도 명확

2026-04-28 오후 1:05:32

투자업계 “낙관은 금물,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지속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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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어패럴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성장세는 논외로 치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패션산업의 저평가와 비즈니스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하이라이트브랜즈는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며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패션산업에 대한 이해도, 유관 기업 IPO 수행 경험, 투자자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상장을 위한 초기 단계로 향후 일정 및 구조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IPO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19년 7월 설립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단순 라이선스 유통을 넘어 브랜드를 발굴하고 기획·운영을 병행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 확장까지 연결하는 브랜드 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글로벌 IP(지식 재산권)를 한국 소비자와 유통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고 브랜딩부터 상품 기획,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성과로 보여왔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840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하이라이트브랜즈의 목표 기업가치는 대략 4000억 원에서 최대 6000억 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라이선스 브랜드 ‘코닥어패럴’의 글로벌 판권을 쥐고 중화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를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말본골프(골프웨어), 코닥어패럴(라이프스타일), 시에라디자인(아웃도어), 디아도라(스포츠) 등 특정 복종에 치우치지 않은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안정성 지표로 내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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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디자인



하지만 시장에서는 라이선스 비즈니스의 태생적 한계를 아킬레스건으로 꼽고 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해외 원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로열티가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상한선의 허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희망 밸류 평가를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주력인 코닥어패럴, 말본골프, 시에라디자인 등은 모두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다. 계약 기간 만료 시 로열티 인상이나 계약 종료 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이 투자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최근 들어 국내 전개 중인 라이선스 브랜드들의 부침이 심했던 점도 밸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상장을 앞두고 F&F나 감성코퍼레이션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들과 같은 멀티플(PER)을 적용 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해도 F&F처럼 강력한 자체 브랜드나 영구적 라이선스에 가까운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면 밸류 저평가 요인이 되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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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본골프



골프웨어 시장의 둔화 흐름도 부정적 요소다. 투자업계는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말본골프가 속한 골프웨어 시장이 엔데믹 이후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골프 인구 감소와 소비 양극화로 인해 한때 폭발적이었던 성장률이 꺾인 상태”라며 “내년 중 상장 시점에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너무 과하면 피크 아웃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률이 업종 평균 대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코닥어패럴, 말본골프 등 일부 브랜드에 매출 비중이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IPO 시장이 냉랭한 만큼 단순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보여주는 것이 상장 흥행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확실하면서도 꾸준한 실적과 글로벌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희망 밸류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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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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