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F 2026 홍콩’ 성료…변화 전환기 속 비즈니스 기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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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전시 현장 속 목적형 상담 집중…공급망 재편·소재 혁신 흐름 뚜렷

2026-04-20 오전 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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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LF 2026이 전 세계 가죽, 소재, 패션 공급망 전반에서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싱과 교류, 전략적 협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APLF 2026이 지난 3월 14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가죽, 소재, 패션 공급망 전반에서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3일간 소싱과 교류, 전략적 협업을 이어갔다.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6개국 및 지역에서 약 5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9개 국가관이 구성돼 글로벌 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홍콩이 여전히 산업의 핵심 교류 거점임을 보여준 것이다.


다만 전시 기간 중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며 아시아 전반의 항공 및 물류에 차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부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PLF 2026은 전반적으로 만족도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효율적 전시장 구성을 통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강화


이번 전시는 APLF Leather, Materials+, Fashion Access를 하나의 층(Level 1)에 통합한 구조로 운영되며, 보다 효율적인 동선과 전시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원자재, 부자재, 완제품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방문객들의 이동 효율성과 체류 집중도가 크게 향상됐다.


전시장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지만 목적성이 분명했다. 바이어들은 명확한 소싱 목표를 가지고 방문했으며, 참가업체들 역시 보다 집중도 높은 상담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 1,000건의 사전 매칭 상담이 진행되며 바이어와 공급업체 간 직접적인 연결이 이루어졌고, 구조화된 네트워킹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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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는 36개국 약 500개 기업과 19개 국가관이 참여해 글로벌 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홍콩이 여전히 산업의 핵심 교류 거점임을 입증했다.



참가업체·바이어 반응 “실질적 성과 기대”


참가업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스페인의 TEXAPEL은 “인근 국가 바이어들과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었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방콕 기반 가죽 OEM 기업 Adiantes의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시리판야 프라솝촉(Siripanya Prasopchok)은 “텍스타일과 신규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재활용 및 업사이클 소재 비중이 전체 생산의 20~25%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APLF를 통해 다양한 공급업체와 혁신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Kunogigi 관계자는 “단 이틀 만에 중국 및 해외의 유망 파트너를 발굴하고 초기 협의를 진행했다”며 “1: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상담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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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 ‘조정 국면’ 신중하지만 지속적인 움직임


APLF 2026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개최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완제품 수요 둔화 등이 최근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전시 전날 개최된 ‘Leather Supply Chain Conference’(가죽 공급망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였던 ‘The Great Leather Reset’ (가죽 산업의 대전환)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었으며 업계에서는 주로 △가격 및 수익성 압박 지속, △소싱 전략 및 생산 거점 변화, △지속가능성 및 추적성 관련 규제 강화, △중저가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간 양극화 심화 등과 같은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은 단기 확장보다는 효율성, 협업, 가치 창출 중심의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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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혁신과 지속가능성, 미래 산업 방향 제시


APLF 2026은 단순한 소싱 전시를 넘어 산업 담론과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컨퍼런스와 세미나에서는 공급망 투명성, 생애주기 평가(LCA), PFAS 및 EU 규제,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지속가능성 인증 체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NextGen Fashion Material TechTalk’(차세대 패션 소재 테크 토크)에서는 바이오 기반 소재, 순환형 소재 시스템, 균사체(mycelium) 및 농업 폐기물 기반 소재 등 차세대 기술이 집중 조명되었으며 기존의 ‘가죽 vs 대체 소재’ 구도를 넘어, 다양한 소재가 공존하고 융합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다만 혁신 기술과 산업 규모 간의 격차가 여전히 주요 과제로 지적되며,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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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연결 허브 역할 강화


APLF에는 테너리, 화학 기업, 소재 개발사, 제조업체,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산업 주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의 단면을 보여줬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Leather Supply Chain Conference (가죽 공급망 컨퍼런스) 외에도 △LHCA·CLIA 공동 세미나, △JLIA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 발표, △교육 프로그램, △ISA Tan Tec, LWG 등 피혁 패션산업 관련 행사 등 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가죽 및 소재 산업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가운데, APLF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다음 APLF 홍콩 전시는 2027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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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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