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혼자 힘으로 잘 나갈 수 있나요?”
사랑하고 예뻐해 주는 ‘매니아’가 있어야 브랜드는 빛을 발할 수 있는 법. 브랜드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하는 3명의 패션피플을 만나 봤다.
● 「빈폴」 대학생모니터 임연주
좋아하는 브랜드를 씹어 볼 수 있는 게 매력
서울여대 의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임연주 씨는 지난 2월부터 「빈폴」 대학생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에서 활동하게 돼 기분 좋다며 얼른 모니터 요원증을 꺼내 보이는 임연주 씨.
경력관리와 인생경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모니터요원에 지원했다는 그녀는 월 1회 갖는 프리젠테이션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브랜드 정책에 나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좋은 점만 보려 하지 않고 소비자입장에서 제품과 매장 컨셉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프리젠테이션 때는 디자인실장이나 팀장들과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말하며 의견을 조율한다. 평소엔 만나기도 어려운 사람들 아닌가!”
의류학과 학생회장 출신인 임연주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대는 아이’라고 불린다. 워낙 많은 일을 만들고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
작년에는 재미삼아 손수 가방을 만들어 홍대앞 희망시장에서 팔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SBS방송국 ‘모닝와이드’ 프로그램에서 취재해가기도 했다. 이번 추석에는 MBC방송국 ‘와우동물천하’의 추석편에 그녀가 만든 한복이 동물들에게 입혀 방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 공모전에 출전해 상을 받기도 하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나중에 홈 인테리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적인 소재와 다양한 소재를 접목해 독특하면서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사업 준비를 위해 돈도 많이 벌어야 되겠지만 젊을 때 쌓은 다양한 경험이 큰 힘이 되어 줄거라 생각해 도전하고 있다.”
1살 아래 남자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그녀는 동생들에게 누나로서 위엄이 서려면 이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MF」 박준희 서포터
“「MF」는 힙합 문화입니다.”
‘MF매니아는 모여라'라는 다음까페를 열면서 박준희 씨는 「MF」와 인연을 맺었다.
‘MF매니아’까페는 회원수가 1만5천명, 정모 때에는 200~300명이 모이는 꽤 규모 있는 웹모임이다. 「MF」의 신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이 곳을 박준희 씨가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맡아 오고 있다.
2001년에 열린 힙합 클랜 페스티벌을 「MF」가 메인스폰서를 하고, 박준희 씨는 행사지원을 하면서 「MF」와 박준희 씨와의 끈끈한(돈관계가 아니라 밥관계라고) 관계는 시작됐다.
그녀는 「MF」에서 주최하는 각종 공연을 본사직원들과 같이 기획하면서 또 그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단기의 서포터즈가 아니라 본사직원과 버금가는 든든한 서포터즈가 됐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MF」는 ‘단지 옷만 파는 브랜드’가 아님을 강조했다.
“「MF」는 힙합의 문화까지 생각하는 브랜드입니다. 일년에 몇 차례씩 힙합공연을 주선하고, 힙합 카페도 따로 운영하고 있죠. 본사직원들 모두 힙합의 자유로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사장님도 힙합과 어울리는 굉장히 멋진 분이세요.”
다음까페 ‘MF매니아’가 오는 9일 3주년을 맞는다.
이번 창립 기념일은 예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을 초청해 콘서트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장소도 예전보다 더 넓고 좋은 곳으로 빌릴 계획이다. 박준희 씨는 “창립기념일에 드는 비용의 서포터즈는 「MF」”라며 웃었다.
올 가을에는 힙합 옷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박준희 씨는 말했다.
올해 많은 힙합가수들이 컴백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던 가수들이 앨범을 가지고 나오는 이번 가을에는 힙합 옷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그녀는 「MF」의 올 가을 옷이 너무 예쁘고 멋지다고 마지막으로 「MF」 자랑을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 「키플링」 이희연 서포터
「키플링」이라면 뭐든지 물어보세요
“「키플링」의 아이템별 이름, 다양한 컬러명은 다 외우고 있어요. 친구들도 가방을 구입할때면 저에게 조언을 구해요.”
「키플링」 서포터 이희연 씨는 키플링에 대해선 뭐든지 다 알고 있다며 키플링 서포터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희연 씨는 올해 1월부터 활동했으며 몇백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40명 안에 드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녀는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서포터들만의 전용공간에 키플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본사에서의 회의도 가졌다.
키플링 측에서도 서포터들의 살아 있는 정보들이 마케팅 기획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서포터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됐다. 예전에 친구의 가방을 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던 중에 방문한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를 본 것.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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