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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가죽 산업 전시회 ‘APLF 2026’이 12일(오늘) 홍콩에서 개막했다. |
세계 가죽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전시회 ‘APLF 2026(Asia Pacific Leather Fair)’이 12일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리며 전 세계 가죽·패션 소재 기업과 브랜드, 바이어들이 참가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비즈니스 교류를 진행한다.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가죽 원자재 업체와 소재 기업,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관계자들이 모이며 활기를 띠었다. 올해 전시회에는 약 5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가죽 원피와 가공 소재, 화학 소재, 부품, 완제품 등 가죽 산업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이날 오전에는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려 각국에서 온 기자들을 대상으로 전시회의 주요 특징과 프로그램, 참가국 현황 등이 소개됐다. 주최 측은 “APLF는 가죽 산업 공급망 전반을 연결하는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 산업 협력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LF는 1980년대 초 시작돼 40년 이상 이어져 온 세계적인 가죽 산업 전문 전시회다. 초기에는 가죽 원피와 소재 중심의 교역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패션 소재와 액세서리 완제품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로 자리 잡았다.
전시는 ‘APLF Leather’, ‘Materials+’, ‘Fashion Access’ 등 세 개의 주요 전시 섹션으로 구성된다. APLF Leather는 가죽 원피와 가공 소재, 화학 처리 기술 등 원자재 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하고, Materials+는 신소재와 기능성 소재 기술을 소개한다. Fashion Access는 가방과 신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완제품 중심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태국, 튀르키예, 미국 등 주요 가죽 생산 및 가공 국가들이 국가관 형태로 참가해 국제적인 산업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기존 여러 층에 나뉘어 있던 전시 구성을 통합해 주요 전시 구역을 한 층에 배치하면서 방문객들이 가죽 원피부터 가공 소재, 부자재,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산업 공급망을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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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가죽·가죽제품 산업협회(JLIA)가 가죽 산업의 지속가능 인증 체계를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
행사 기간 동안에 다양한 세미나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날인 오늘(12일)은 일본 가죽·가죽제품 산업협회(JLIA)가 가죽 산업의 지속가능 인증 체계를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으며, 13일에는 가죽 생산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관련 컨퍼런스가 열려 산업 데이터와 평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도 전시에 참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하이서울쇼룸은 소마르, 길리에, 투포투, 엘노어 등 4개 브랜드를 모은 통합관 형태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별 부스로는 이브이아이엔씨의 가방 브랜드 ‘앨리스마샤’가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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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서울쇼룸이 소마르, 길리에, 투포투, 엘노어 등 국내 4개 브랜드의 통합관을 만들어 참가해 방문객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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