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jpg) |
|---|
| 베자 X 마리아노 ‘파넨카’ |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VEJA)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마리아노(Magliano)와 협업한 유니섹스 스니커즈 ‘파넨카(Panenka)’를 공개한다. ‘베자 X 마리아노 파넨카’는 오는 3월 9일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베자는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정의, 생태계 보존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윤리적 생산 방식을 실천해온 브랜드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전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며, 뚜렷한 철학을 지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실험을 이어왔다.
이번 협업 파트너인 마리아노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 문화와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전개하는 브랜드다. 2017년 디자이너 루카 마리아노가 설립했으며, 남성복의 기본 구조에 어둡고 해체적인 감각을 더해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젠더리스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2023년에는 LVMH가 주관하는 칼 라거펠트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파넨카’는 클래식 축구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풋볼 부츠 특유의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어퍼 위로 접혀 올라가는 폴디드 텅(Folded Tongue) 디테일은 전통적인 축구화를 연상시키며, 단일 구조의 비대칭 아일릿(Eyelet) 디자인을 적용해 비대칭 레이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스포츠웨어의 기능성과 마리아노 특유의 비정형적 테일러링 감각이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컬러는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크림 포인트가 가미된 딥 블랙, 블랙 대비가 돋보이는 화이트,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핑크 버전이다. 각 제품에는 세 가지 컬러의 신발끈이 함께 제공돼 대비를 강조한 그래픽 연출이 가능하다. 스니커즈 중앙에는 마리아노 로고를 전면에 배치해 협업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소재 역시 베자의 철학을 반영했다. 어퍼는 100% O.T. 레더(Organic Traced Leather)로 제작했으며, 인솔은 바이오 기반 E.V.A.와 재활용 E.V.A., 아마존산 천연 고무, 유기농 면 등을 혼합해 구성했다. 아웃솔에는 아마존산 천연 고무와 미네랄 실리카 등을 사용했으며, 전 제품은 브라질에서 생산된다.
베자는 대규모 광고 캠페인 대신 제품의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협업 역시 기능성과 실험적 디자인, 그리고 윤리적 가치가 공존하는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jpg)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