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운동하자~ 애슬레저 시장은 여전히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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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상이 트렌드, 운동복이 곧 데일리룩…2026년에도 성장 기대

2026-01-23 오후 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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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피스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이 2026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세계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24년 3,385억 달러에서 연평균 6.5%씩 성장해 2033년에는 5,000억~7,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24년 1조 570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복이 단순히 체육관에서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복으로 자리 잡은 것이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확고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즉 건강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애슬레저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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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타이트 OUT, 루즈핏 IN…Z세대가 바꾼 애슬레저 트렌드


애슬레저 시장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스타일 선호도 변화다. 몸에 꼭 끼는 실루엣보다 오버핏과 루즈핏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대신 빅 워크아웃 팬츠, 오버사이즈 후디, 와이드 레그 조거를 선택하며 개성 표현과 편안함, 자유로운 움직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안다르의 여성 와이드팬츠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넘게 증가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몸매 노출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일상 다용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루즈핏애슬레저 #편한운동복 같은 해시태그가 급증하며 이러한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와 연결 짓는다. 완벽한 몸매를 과시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편안함을 우선하는 가치관이 패션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FP무브먼트와 애슬레타 같은 브랜드들이 루즈핏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레깅스 강자였던 브랜드들도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세트 룩부터 점프수트까지…진화하는 애슬레저 아이템


하의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상의도 오버사이즈 후디와 스웨트셔츠에서 테일러드 스웨트와 트랙 세트로 진화하고 있다. 크롭탑과 루즈핏 조거팬츠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스트리트 감성이 가미된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점프수트는 올인원 하이브리드 룩으로 짐에서 스트리트까지 다용성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 벌만 입으면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편리함과 세련된 실루엣이 바쁜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마트 직물과 LED 통합 등 기술과 기능성의 융합도 주목받고 있다. 땀 흡수와 속건 기능은 기본이고, 체온 조절과 항균 기능까지 갖춘 첨단 원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컬러 팔레트도 다층적으로 변화했다. 짙은 갈색, 검정, 회색의 클래식 톤이 기본이지만 여기에 디지털 라벤더, 네오 민트, 웜 클레이, 세이지 그린, 버건디가 더해지며 에너지와 차분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지속 가능 테마에 맞춘 어스톤과 청록색 변형이 애슬레저에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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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안다르·젝시믹스 ‘쌍끌이’ 성장…K-애슬레저 글로벌 진출 가속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며 K-애슬레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패션 불황 속에서도 이들은 반사익을 누리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5년 3분기 안다르는 774억 원, 젝시믹스는 6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안다르는 상반기 매출 1,358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2024년 젝시믹스의 시장 점유율은 24.8%, 안다르는 22.4%를 기록하며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1, 2위 경쟁은 매 분기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젝시믹스는 러닝 라인 ‘RX’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전년비 98% 증가한 12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자사몰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온라인 채널 최적화에 성공했다. AI 피팅 기술 도입으로 온라인 구매의 불확실성을 줄였고, SNS 캠페인을 통해 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26 S/S 수주회에서는 하이브리드 러닝과 짐웨어를 강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보였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안다르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자체 R&D 조직 ‘안다르 AI랩’에서 자체 개발한 원단을 적용한 상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과 동남아 진출도 성공적이란 평가다.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다르는 편안함과 자유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Z세대의 가치관을 제품에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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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룰루레몬·알로 요가…글로벌 브랜드도 한국 시장 공략 강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애슬레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룰루레몬은 1,500억 원 규모를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룰루레몬은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애슬레저 및 요가복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커뮤니티 기반 마케팅과 요가·애슬레저웨어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혁신과 프리미엄 포지션을 유지하는 한편 남성복 라인 확대 및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며 스포츠웨어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알로 요가는 세계적으로 요가·애슬레저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K-팝 스타들과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BTS 진이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었고, 블랙핑크 지수도 알로 요가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셀럽 효과를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알로 요가는 요가복과 함께 루즈핏 팬츠, 후디 등 라이프스타일 웨어 비중을 높이며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스포츠웨어 거대 브랜드들도 애슬레저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성 제품과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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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투라인



프론투라인·브리피스·위뜨…틈새 공략하는 신흥 브랜드들


프론투라인은 ‘예쁘지만 편안한 애슬레저’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기존 레깅스 중심 시장과 차별화된 실용성과 기능성을 앞세워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일상복과 운동복을 결합한 ‘밸런싱 웨어’에 이어 메디테이션 어패럴까지 제품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흡수하고 있다.


2019년 ‘편안한 핏의 감성 요가복’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앞세워 등장한 브리피스는 국내 요가복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타이트핏 중심의 요가복 트렌드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감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숨을 편안히(Breath in Peace)’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착용자의 몸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핏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위뜨는 이너웨어 전문 기업 그리티가 전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 속옷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착용감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상과 운동을 아우르는 기능성 웨어를 선보이며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브라톱과 레깅스 중심의 라인업에 머무르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디자인과 상품 기획을 통해 여성 소비자의 워라밸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신디는 2030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감각을 결합한 이랜드글로벌의 캐주얼 애슬레저 브랜드로, 데일리웨어와 가벼운 운동 활동 모두에 어울리는 실용적인 제품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하되 감각적인 컬러와 실루엣을 더해 일상 속 스타일링 다양성을 제안하며, 비교적 접근성 높은 가격대로 신규 고객 유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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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요가



2026년 라이프스타일 ‘운동복=데일리룩’


애슬레저 시장은 단순한 운동복 시장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운동과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건강과 웰빙이 삶의 중심 가치로 자리잡으면서 애슬레저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2026년 시장을 전망하는 키워드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기술 융합’이다. 다양한 체형과 취향을 포용하는 인클루시브 디자인,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 그리고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고기능성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K-브랜드들은 이미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디자인, 그리고 빠른 시장 대응력을 무기로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은 향후 북미와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은 단순히 산업적 의미를 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반영한다. 새해를 맞아 운동을 결심하는 이들에게 애슬레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2026년 애슬레저 시장의 날씨는 여전히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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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뜨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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