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철 정우섬유 회장, 최고 영예 ‘금탑 훈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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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섬유의날' 기념식서 수훈...글로벌 니트 전문기업 정부가 인정

2025-11-12 오전 9:11:33

정우섬유·정우비나 통해 베트남·과테말라에 대규모 첨단 버티컬 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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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철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39회 섬유의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받고 있다.



오병철 정우섬유·정우비나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39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오 회장은 “정직한 품질과 사람 중심 경영으로 섬유 외길을 걸어온 지난 50여년의 세월은 '섬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오늘의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섬유산업의 신뢰가 빚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이 영광을 모든 섬유인과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자세로 묵묵히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82년 서울 성수동에서 조그마한 편직공장으로 출발한 정우섬유는 현재 국내 남양주 화도 편직공장을 비롯 과테말라, 베트남 등 3개국에 7개 사업장을 거느린 글로벌 니트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국내 남양주 화도 공장은 싱글&더블 자카드 소재 및 R&D 중심으로 월 100만 파운드 규모의 기능성 니트 생산이 가능한 다품종 소량 생산의 거점이며, 과테말라와 베트남은 편직과 염색, 프린트, 후가공까지 전 공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버티컬 통합 생산 시스템을 갖춘 첨단 공장이다.


국내에서의 인건비 부담을 피해 너도나도 해외 진출에 나서던 2000년대 초반, 오 회장은 과테말라에 니트 공장을 설립하고 가장 먼저 글로벌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 낙후한 교육 등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 없는 과테말라 상황은 그저 황망하기 이를 데 없는 척박한 땅이었다. 그때만 해도 국내 섬유공장 대부분이 중국에 터를 잡고 생산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 회장은 한번 더 앞을 내다보고 과테말라 行을 택했다. 이어 2005년에는 베트남에도 진출, 첨단 시스템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갔다.


월 330만 파운드 규모의 편직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과테말라 공장은 무엇보다 미국 시장에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어 북미 시장을 겨냥한 효율적인 물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최근 트럼프 발 관세폭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통상관세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우섬유 과테말라 공장은 CAFTA 협정을 바탕으로 관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시장 수출에서 타 기업보다 경쟁력에서 앞선다.


또 베트남 공장은 한 곳에서 원단 생산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버티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여기서는 생산 효율성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단가와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편직은 월 1100만 파운드, 염색은 월 700만 파운드, 프린트는 월 300만 야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니트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텐타ㆍ브러쉬ㆍ덤블ㆍ컴팩 등 후가공 공정에서도 월 550만 파운드의 캐퍼를 구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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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 회장은 친환경 인증 획득에도 적극적이다. 인증서는 공정 전반이 친환경적으로 관리 운영되면서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음을 증명해주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 나아가 요즘 트렌드인 리사이클, 오가닉 같은 서스테이너블한 소재 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 파트너로서의 역할에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컬러 인증 시스템도 갖추었다. 완벽한 컬러 매칭 역시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만큼 초정밀 디지털 컬러 시스템을 통해 품질부터 친환경ㆍ컬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수준의 품질관리를 충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보다 높은 고객만족, 보다 빠른 시장 대응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오 회장은 월마트, 타겟, 콜스 등 미국 대형 유통기업과 빅토리아 시크릿, 올드네이비, 갭 등 글로벌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신뢰 기반의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과 20년 넘게 거래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안정적인 품질과 빠른 리드타임, 탁월한 기술력 덕분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 회장은 과테말라 제 1공장 인근 약 26만㎡ 부지에 제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우선 내년 초 완공 예정으로 월 550만 파운드 규모의 편직 설비와 월 220만 파운드 규모의 염색 설비를 구축한 후 2단계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완공 목표로 최종 편직 캐퍼 월 720만 파운드, 염색 캐퍼 월 400만 파운드 규모의 일관 시스템 버티컬 공장을 완성하겠다는 것.


이 곳에 첨단 후가공 설비를 추가해 명실상부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최상의 고부가가치 니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오 회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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