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올포유’가 흔들린다…한성에프아이, 적자전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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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18.4% 줄고 매장은 14곳 감소

2025-11-03 오전 10:35:08

골프웨어 시장 침체 지속…매출 반등에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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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에프아이가 주력 브랜드의 잇단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되면서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한성에프아이가 주력 브랜드 ‘올포유’의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되면서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도 패션시장 불황과 골프웨어 시장의 위축, 단기차입금 증가 등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성에프아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년 연속 실적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회사 매출은 △2022년 2379억원 △2023년 2212억원 △2024년 2047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41억원 △2023년 48억원 △2024년 -65억원 등 급감 후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부진 주요 요인으로는 패션시장의 부진과 경쟁 심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추진했던 온라인 중심의 사업 전략이 장기간 이어져온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온라인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출점 부재가 매출 부진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반복된 셈이다.


주력 사업인 골프웨어의 실적 악화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2023년부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올랐던 20~30대 MZ세대 골프 인구가 급감하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줄었다. 올포유가 속한 어덜트 골프웨어 존은 더 충격파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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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유 매장 수가 줄면서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주력 브랜드인 ‘올포유’는 올해 초부터 매장 수와 매출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포유 매장 수는 올해 1월 294개에서 7월 286개로 반 년만에 8곳이 문을 닫았다. 10월 기준 올포유 매장 수는 280개로 더 줄었다.


매장 수가 줄면서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올포유 누적 매출액은 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줄었다. 7월 들어서도 월 매출 3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포유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관리비나 재고 처리 비용 등은 크게 줄지 않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는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급감 및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패션 트렌드가 퍼포먼스(기능성)에 집중하거나 럭셔리&고가로 양분되는 상황에서, 포지셔닝이 모호해진 올포유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계열사 한성글로벌을 출범시키며 의욕적으로 온라인 전환을 꾀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단기간에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현재 국내 골프 산업은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면서 골프웨어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적자전환 및 단기차입금 증가로 재무적 부담도 커져 신규 사업에 따른 수익성 개선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김한흠 전 크리스에프앤씨 대표를 새 선장으로 앉히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했지만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물음표다. 따라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한흠 대표가 과연 한성에프아이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성에프아이의 올해 실적은 시장의 침체 속에서 자체적인 유통망 강화 및 브랜드 투자를 통해 적자를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구조적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의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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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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