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무신사, 뷰티·글로벌 투트랙으로 ‘몸값 10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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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무신사, 미래가치 고려하면 기업가치 10조원 충분”

2025-09-15 오후 12:01:07

뷰티로 신사업 덩치 키우고, 글로벌 진출로 볼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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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올해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 무신사)



무신사가 올해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18일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및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상장 시점은 주관사 선정 후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상장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조만호 이사회 의장을 총괄대표를 복귀시킨 데 이어 사업 영역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사외 이사 선임 등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SLDT를 무신사에 합병시켜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등 재무 재정비도 함께 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조만호 대표 복귀와 동시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그 결과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올해 상장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방증하듯 올들어 실적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705억원, 영업이익 589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1%, 영업이익은 23%씩 증가한 수치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가 2분기에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신사 IPO 흥행 관건은 기업가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희망 기업가치는 10조원이다. 무신사의 현재 기업가치는 2023년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몸값인 3조500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불리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신사의 미래가치를 고려하면 10조원 밸류평가가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패션 플랫폼 최초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시장점유율의 독보적 위상, 다양한 사업영역 확대 노력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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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모 대표는 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스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사업 확장 방안 등 무신사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 글로벌 사업·뷰티 카테고리 확장이 키 포인트


무신사가 희망하는 기업가치 10조원을 이루려면 글로벌 사업 전략과 뷰티 카테고리 확장세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먼저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는 무신사 스토어 내 뷰티전문관 론칭 이후 매년 2배 이상 거래액이 성장하고 있다. 2024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거래액이 130% 이상 증가했으며, 연중 최대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매 반기마다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21년 론칭 당시 800여 개였던 입점 브랜드는 현재 1700여개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무신사의 뷰티 사업은 주요 고객층을 2030대 남성 위주에서 2030대 여성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패션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뷰티 아이템을 추천하는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무신사 전체 소비층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신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6월 글로벌 파트너스데이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온라인 상 글로벌 스토어에서 일본, 호주, 캐나다,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미국, 베트남 등 13개 전략 국가를 넘어 중국 본토와 유럽, 중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동남아시아 지역에는 2030년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핵심은 최근 중국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는 무신사가 60%, 안타스포츠가 40%의 지분을 갖는 구조다. 이를 통해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중국 내 온·오프라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간 국내 패션기업 및 브랜드들에게 최대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F&F의 MLB가 중국에서 단일 브랜드로 1조원 매출을 올렸으며, 휠라와 안타스포츠가 2009년 설립한 합작법인 휠라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은 무려 5조3922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 무신사의 ‘몸값 10조원’은 무리한 평가일 수 있지만 최근 무신사가 제시한 신규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자체 브랜드를 통한 현금창출 역량 등을 고려할 때 미래가치에 대한 밸류 평가는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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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하며 신진 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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