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탑텐’, 조직 재정비 마치고 매출 1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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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 염상원 전무 전면에…마케팅·상품기획·영업 등 신규 인사도 착착

2025-09-16 오전 9:06:15

탑텐 올해 ‘1조 매출’ 첫 시험대…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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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조원에 다시 도전하는 신성통상의 ‘탑텐’이 최근 조직 재정비 작업을 마치고 제2 도약을 위한 총력 진군에 나섰다.(사진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신성통상 둔촌동 사옥 전경)



올해 매출 1조원에 다시 도전하는 신성통상의 ‘탑텐’이 오너 2세 염상원 전무를 전면에 내세우고 마케팅 총괄에 김수한 상무를 영입하는 등 조직 재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제2 도약을 위한 총력 진군에 나서고 있다.


신성통상에 따르면 염상원 전무는 지난 7월 14일자로 탑텐본부장 겸 인사본부장을 맡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상품기획 부문 인사도 단행하면서 탑텐을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친 주식 공개매수로 자발적 상장폐지 조건을 충족한 신성통상은 지난달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염태순 회장 장남인 염상원 전무를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 분위기로 변화를 시도하는 신성통상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성통상은 상장폐지 이후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뿐 아니라 핵심 파트마다 주요 임원 인사를 시의적절하게 단행하면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원승진 인사에서 정유철 이사가 탑텐 상품기획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1980년생 정유철 상무는 그간 탑텐 상품기획팀장으로 근무해오며 탑텐의 성장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여기에 탑텐 상품기획본부 여성디자인부문장으로 김지영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탑텐은 2019년부터 여성 캐주얼 라인을 확대 전개했고 2024년 여성 라인 비중을 전체 5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지영 여성디자인부문장은 승진 전 신성통상 여성니트디자인팀장을 맡으며 여성 라인 기획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김지영 상무를 앞세워 여성 고객층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케팅 부문에는 지난 3월 김수한 상무가 새롭게 영입됐다. 김수한 상무는 F&F에서 MLB 브랜드의 온·오프 디지털 마케팅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김수한 상무를 중심으로 그간 탑텐이 취약했던 온라인 부문 판매 대응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채널 확장 측면에서는 에이션패션 폴햄 영업을 맡았던 이호영 부장이 신성통상 이사로 발령받으면서 탑텐 영업 외에 탑텐관리부문장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호영 이사는 그간 에이션패션 주력 브랜드인 폴햄의 대형 매장에서 브랜드 상품을 통합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을 인식해 무신사, W컨셉, SSF샵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 그런 점에서 김수한 상무와의 마케팅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처럼 염상원 전무 중심으로 탑텐 조직 재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매출 1조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탑텐 매출 1조원 돌파가 염상원 전무의 첫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탑텐은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 9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아쉽게 1조원 고지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조직개편 단행에 이어 적극적인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하고 여성·밸런스·키즈 등 다양한 라인 전개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신성통상은 간판 브랜드인 탑텐 외에도 젊은 감각으로 업그레이드한 올젠·지오지아·앤드지·에디션 등 남성복 브랜드의 재정비 작업에도 박차를 기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딩 전략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탑텐의 성장을 이끌었던 강석균 전무 퇴진 이후 2세 염상원 전무 중심으로 새로운 판이 짜이면서 제2 도약의 밑그림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염상원 전무가 있고, 따라서 그가 브랜드의 핵심인 상품기획 본부를 총괄하면서 온라인 부문 강화, 브랜드 리뉴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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