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쇼핑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소비 시장에서 X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온라인 택배 대기업 파셀히어로(Parcelhero)에 따르면, 올해 X세대(1965~1980년생)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제치고 가장 많은 소비를 할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2033년까지는 최대 소비 세대로 남을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 및 소비자 연구 기업 닐슨IQ가 공개한 새로 나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X세대의 소비 규모가 11조 2800억 파운드(약 2경 1,121조 9,1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10조 200억 파운드(1경 8,762조 5,502억 원)를 초과하는 수치다.
실제로 베이비붐 세대는 올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에게도 소비 규모에서 추월당할 전망이다.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규모는 10조 9100억 파운드(약 2경 429조 841억 원)에 달해 베이비붐 세대를 3위로 밀어낼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상점과 온라인 쇼핑,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셀히어로의 소비자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징크스(David Jinks)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주택과 연금 가치가 급등하며 많은 이들이 편한 삶을 누렸지만, 현재 상당수가 은퇴한 상태”라며 “이는 X세대가 현재 영국 최대 소비층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 내 X세대 인구는 약 1,3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은 1,410만 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규모는 작지만 현재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고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계층이다“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징크스(David Jinks)는 “X세대의 소비 주도권은 그들의 선호도가 많은 소매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함에 따라 오프라인 상점가와 온라인 모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X세대는 '랜치 키 세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부모가 모두 일하거나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학쇼에서 돌아와 스스로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은 X세대를 최근 세대 중 가장 자립심이 강한 세대로 만들었다. 또한, 이들은 휴대폰과 인터넷의 창출 없이 성장한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징크스는 “베이비붐 세대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큰 지출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X세대는 오프리인보다 온라인에서 돈을 쓰는 것을 똑같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X세대가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이면서도 열정적인 디지털 채택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 참여 플랫폼 세일즈플로어(Salesfloor)의 연구에 따르면, X세대는 화려한 광고보다는 투명성, 제품 성능 및 고객 리뷰에 가장 잘 반응하는 소비자들로,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높은 세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든 세대 중 가장 다체널(옴니채널) 성향을 보이며, 온라인에서 전문가 및 소비자 리뷰를 꼼꼼히 조사하지만, 최종 구매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등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비드 징크스는 “X세대는 온라인 인플루언서의 의견이나 프로모션에 흔들리기 어려운 세대”라며, “실제로 X세대는 검증된 품질과 신뢰성을 위해 보다 많은 추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X세대의 소비 패턴은 앞으로의 쇼핑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X세대가 주도하는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X세대의 부상은 단순한 소비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큰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다. 데이비드 징크스는 “X세대의 소비가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소비의 주체로서, 앞으로의 소비 시장을 이끌어갈 중요한 세대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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