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패션 하우스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기용한 2025년 가을 캠페인을 공개하며 그녀의 브랜드 모델 데뷔를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프롬 파리 위드 러브(From Paris With Love)’라는 제목으로, 패리스 힐튼이 칼 라거펠트의 상징적인 스타일을 재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패션 사진작가 크리스 콜스(Chris Colls)가 촬영한 이번 캠페인은 칼 라거펠트가 자신을 인터뷰한 상징적인 영상 '칼 인터뷰스 칼(Karl Interviews Karl)'을 재해석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패리스 힐튼은 칼 라거펠트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녀는 뒤로 넘긴 머리, 큰 검은 선글라스, 흑백 의상으로 칼의 매력과 재치를 재치 있게 표현하는 일련의 경건한 순간들을 연출했다.
현재 미국 의류 대기업 G-III 어패럴이 소유한 브랜드 칼 라거펠트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Pier Paolo Righi)는 “패리스는 글로벌 아이콘이자 사업가로서 이미지와 재창조의 문화적 힘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그녀와 칼은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시대를 정의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업은 예상치 못하면서도 완전히 진정성 있는 역동성을 포착한다. 지속적인 영향력과 끊임없이 진화하는 관련성 사이의 대화”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에는 칼 라거펠트 파리(Karl Lagerfeld Paris)와 칼 라거펠트 진(Karl Lagerfeld Jeans)의 아이템이 함께 등장하며, 구조적인 테일러링과 보다 캐주얼한 오프듀티 룩에 하우스의 액세서리가 매치되었다.
패리스 힐튼은 남성 캠페인을 이끄는 스페인 모델 겸 배우 존 코르타하레나(Jon Kortajarena)와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녀는 보도자료를 통해 “칼은 진정한 독보적인 존재였다. 대담하고 아이코닉하며 항상 시대를 앞서갔다. 나는 그의 반항적인 정신을 항상 존경해왔다. 특히 개성과 유희를 조명하는 이번 캠페인에서 칼의 세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프롬 패리스 위드 러브’... 제 본모습에 충실한 방식으로 그의 유산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최근 광고 모델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번 주 초에는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 폴 미첼(Paul Mitchell)의 새 얼굴로 선정되었다. 칼 라거펠트의 모회사 G-III 어패럴은 캘빈 클라인 같은 주요 라이선스를 포기하는 가운데, 패리스 힐튼의 스타 파워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의 매출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지난 6월 G-III 어패럴은 1분기 매출이 5억 8360만 달러로 4%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 패션 기업이 캘빈 클라인과 토미 힐피거 라이선스를 모기업 PVH 코퍼레이션에 반환한 데 따른 영향이다. 패리스 힐튼의 기용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칼 라거펠트의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캠페인은 패리스 힐튼의 독특한 매력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리스 힐튼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칼 라거펠트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녀의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패리스 힐튼은 “칼의 디자인은 항상 저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창의성과 혁신은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하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또한 “이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칼의 정신을 기리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패션계에서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칼 라거펠트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패리스 힐튼의 매력이 결합된 결과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칼의 유산을 알리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열정을 표현했다.
칼 라거펠트의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캠페인은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각으로 브랜드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리스 힐튼은 “이번 캠페인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칼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패리스 힐튼과 칼 라거펠트의 만남은 단순한 모델과 브랜드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예술적 비전을 공유하는 협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계의 아이콘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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