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당국, 아다디스에 배상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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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계 미국인 디자이너가 원주민에서 영감을 받은 신발 출시 후 배상금 지급 요구

2025-08-18 오전 1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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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윌리 차바리아는 자신의 조국인 멕시코 유산에서 영감 받은 많은 컬렉션을 제작했다.



멕시코 당국은 멕시코계 미국인 디자이너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가 아디다스와 협력하여 전통적인 원주민 샌들에서 영감을 받은 신발을 출시한 후, 신발 대기업 아디다스에 배상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에서 라틴계 문제를 조명한 작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윌리 차바리아는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CECOT 교도소에 수감된 갱단원들을 다룬 논란이 된 컬렉션을 포함, 최근 멕시코의 후아라체 샌들을 재현한 스니커즈 솔인 '와하카 슬립 온' 슈즈를 출시했다.


멕시코의 비평가들은 이 신발이 전통적인 가죽 샌들의 주요 생산지인 멕시코 남부 주 이름인 와하카(Oaxaca)를 사용했지만, 정작 윌리 차바리아의 디자인은 중국에서 제작되었으며 원주민 장인들은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크레딧이나 이익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대기업들은 종종 원주민 커뮤니티의 제품, 아이디어, 디자인을 도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원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리나 누네즈(Marina Nunez) 문화부 차관은 아디다스가 와하카 주 정부 관계자들과 표절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확인해주었다. 이번 디자인 도용 논쟁은 멕시코가 글로벌 패션 기업들로부터 자국의 전통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제기한 최근 분쟁으로, 이전에는 자라의 모회사인 인디텍스와 루이비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윌리 차바리아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신발이 와하카 커뮤니티와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지 않고, 디자인에 무단 도용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접근 방식이 커뮤니티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을 충족하지 못했다" 라고 인정하면서, "나의 의도는 항상 와하카와 창의적인 커뮤니티의 강력한 문화적, 예술적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와 멕시코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 차바리아는 이전 인터뷰에서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 유산을 조명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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