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AI 모델 게스 광고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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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미지 전문가, 콘텐츠 제작자들은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대한 침해로 경력히 반발

2025-08-18 오전 10: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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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 광고에 등장한 AI로 제작된 모델



<보그> 미국판은 2025년 8월호에 인공 지능으로 생성된 시각 자료를 사용한 게스 광고 게재로 인해 큰 논란을 겪고 있다. 이 캠페인은 독자, 이미지 전문가, 콘텐츠 제작자 등에게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대한 경고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광범위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2페이지에 걸쳐 실린 광고에는 밝은 눈과 풍성한 입술을 가진 금발의 모델이 하늘색 상의와 흑백 무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보그>는 이 이미지가 AI로 제작된 것임을 확인하는 각주를 달았지만, 독자들은 잡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비판을 쏟아부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와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어비 펜(Irving Penn), 리 밀러(Lee Miller), 에르빈 블루맨팰트(Erwin Blumenfeld)와 같은 혁신적인 사진작가들의 유산을 언급하며 <보그>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평론가들은 AI가 잡지의 예술적 기반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보그>는 이 광고가 편집팀이 아닌 광고 부서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독자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업계가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의존도에 대해 더 큰 의문을 제기했다.




세라핀 발로라가 AI 비주얼 제작


마케팅 전문회사 세라핀 발로라(Seraphinne Vallora)가 이번 캠페인을 디자인했다. 이 회사는 <엘르> <그라치아> <하퍼스바자> <파이넨셜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양한 매체에서 합성 모델을 홍보해 왔다. 인스타그램에서는 AI로 생성된 비주얼을 선보이며 디지털 스캔을 통해 실제 모델을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


H&M과 같은 브랜드는 이미 이러한 AI 바디 더블을 사용해 실제 모델이 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않고도 계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아바타는 시간과 제작 비용을 절감한다.


미국 법은 모델의 얼굴이나 목소리와 같은 개인적 특징을 보호하는 '초상권(right of publicity)'을 규정하고 있다. 기업은 AI 유사 이미지를 사용하기 전에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분쟁은 여전히 발생한다. 예를 들어, 스칼렛 요한슨은 오픈AI가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고소하며 또 다른 법적 분쟁을 촉발했다.


미국, 영국, EU는 AI를 통한 개인 신원 사용을 규제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사진작가, 제작진에 대한 영향에 대해 계속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반발


많은 저널리스트들과 아티스트들이 반복적인 작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게스의 캠페인은 기업이 AI를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창출이 아닌 대체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뉴스토크테크(Newstalk Tech)의 틱톡 계정에서 통신원 제스 켈리(Jess Kelly)는 "이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행위다. 창의적인 측면에서 사진 촬영은 모델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 사진작가, 조명 팀, 그리고 뒤에서 일하는 전체 팀이 참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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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광고는 브랜드들이 광고에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정부와 노조,저작권 문제 공동 대응


인간이 창작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입법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유럽 연합은 2024년 4월 합성 미디어를 규제하는 AI 법안을 채택했다. 이 법안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기업들이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공개하고 훈련 데이터셋을 공개하며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할 때도 적용된다.


언론 분야에서는 국제 언론인 연맹(IFJ)이 2025년 1월에 공식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AI는 인간 언론인을 대체할 수 없다. AI가 적절한 인간 감독을 거치지 않는 한 AI가 제작한 콘텐츠는 언론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오디오비주얼 연구소인 INA는 뉴스룸에서 AI의 위험과 이점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AI가 속도, 형식 다양성, 번역을 향상시킨 점을 칭찬했지만, 콘텐츠 표준화, 시청자 이탈, 무분별한 데이터 채굴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자들은 출판사들이 비용을 품질보다 우선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AI는 모든 미디어 역할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듯


업계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일부 역할은 사라지지 않고 적응할 수도 있다.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BearingPoint)가 2025년에 발표한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방송 저널리즘 업무에 미칠 영향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문서 작성자, 자막 작성자, 모션 디자이너, 편집자, 번역가 등의 역할을 자동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역할로 지목했다.


ImageAI 시스템은 에디터와 창의적 전문가의 작업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성한다.



그러나 베어링포인트는 기자, 웹 편집자, 데이터 저널리스트, 커뮤니티 매니저 등 다른 역할이 AI 출력물 감독, 품질 관리, AI를 창의적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약하면, 이 회사는 많은 이미지 및 정보 전문가들이 기술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함께 진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그>의 게스 광고에 대한 반응은 업계 관계자들이 AI를 창의적인 노동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보그>를 발행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콘네나스트는 이러한 반발에 대응하면서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 광고주들을 위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할 것인가, 아니면 브랜드의 유산을 정의하는 생태계 자체를 약화시킬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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