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포인텔 니트’
가+
가-
섬세한 펀칭 디테일과 레이스 무드에 반하다

2025-07-17 오후 1:27:04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요즘, 옷을 고를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시원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옷차림은 과연 무엇일까?
여름 멋쟁이들의 선택, 바로 ‘포인텔 니트’다.
통기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 여름 니트는 이제 유행을 넘어 여름 스타일링의 정석으로 자리잡았다.
Image
‘티에스에이치’ 포인텔 브라탑 가디건 세트



◇ 포인텔 니트란?


포인텔(Pointelle)은 프랑스어로 ‘작은 점’을 의미하는 단어로, 니트 직조 기법 중 하나다. 규칙적으로 배열된 작은 구멍들이 레이스와 같은 섬세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은 구멍들이 바로 여름 니트의 핵심이다.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서도 니트 특유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그대로 살려준다.


포인텔의 매력은 단순한 미학에 그치지 않는다. 기계 편직으로도 구현되지만 손작업으로 제작할 경우 더욱 깊이있는 감성을 담을 수 있어 하이엔드 니트 브랜드에서도 애용된다. 소재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포인텔의 묘미다. 면, 린넨, 실크 등 다양한 실과 조합하면 여름철 체온 조절은 물론 감각적인 질감까지 전달할 수 있다.


◇ 니트에 감성을 더하다


포인텔의 기원은 19세기 프랑스. 당시 니트 장인들은 귀족 사회에서 유행하던 레이스의 우아함을 니트에 접목시키려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포인텔이다. 복잡한 수작업이 필요한 레이스와 달리, 니트 기계로 구현 가능한 포인텔은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선택지였다.


이후 이탈리아, 영국 등의 니트 제조업체들이 기술을 발전시키며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을 선보였고, 포인텔은 유럽 전역에서 고급 니트웨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코코 샤넬이 니트를 여성복에 도입하며 실용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했던 흐름도 이와 맞물린다. 섬세한 조직의 미감은 그 당시에도 세련된 여성들의 감각을 자극했다.


하지만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며 손이 많이 가는 포인텔 기법은 한동안 외면받았다. 그러다 2020년대 들어 슬로우 패션과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흐름이 다시 떠오르며 포인텔 니트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섬세한 펀칭 디테일과 레이스 무드를 지닌 포인텔 니트는 액세서리 없이도 룩에 완성도를 더해준다.


Image
‘디 애퍼처’ 포인텔 가디건



◇ 시원함과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


브랜드들도 포인텔 니트의 감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애퍼처’는 포인텔 가디건을 SSF샵에 출시하자마자 신상품 클릭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포인텔 가디건과 홀터넥 니트 상의 셋업을 크림 색상으로 맞춘 화사한 룩이 특히 주목받았다. 또한 크림색 포인텔 가디건과 데님 롱스커트 셋업은 따뜻한 무드와 쾌적함을 동시에 지닌 코디로 회자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여름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느껴지는 ‘솔솔니트’를 선보였다. 경량 원사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면과 실크 혼방이나 수피마 코튼 100% 등 고급 소재로 청량감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솔솔니트는 남녀공용 아이템으로 기획돼 가족룩이나 커플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여세를 몰아 ‘빈폴레이디스’의 비마이빈폴 라인에서는 하트 무늬의 레드 포인텔 가디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추를 잠가 풀오버처럼, 어깨에 걸쳐 아우터처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특히 레드 컬러 특유의 생동감이 여름철 피크닉 룩이나 데이트룩으로 적합하며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한 상황에서 더욱 좋다.


Image
‘빈폴’ 솔솔니트는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나를 감싸듯 시원하고 부드러운 빈폴의 대표 니트 시리즈다로 가볍고 뒤틀림이 적다.



포인텔뿐 아니라 일반 니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썸머 부클 원사를 활용한 ‘모던 폴로 스웨터’로 부드러운 질감과 입체적인 짜임을 구현, 여름 데일리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카라가 매력적인 폴로 반팔 니트는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무드와 캐주얼한 연출이 모두 가능하다. 오픈 카라 디테일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단정한 인상을 주며, 밝은 색감의 편안한 치노 팬츠나 쇼츠와 잘 어울린다


‘트레몰로’의 ‘리프레시 니트’는 뛰어난 통기성과 쾌적함이 특징으로 소매에 립 조직을 삽입해 형태 유지력을 높였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짜임 구조에 워셔블 기능까지 갖췄다. 특히 잦은 세탁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점은 실용적인 여름 니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세정그룹의 편집숍 ‘웰메이드’는 반팔 니트를 매년 여름 스테디셀러로 제안한다. 올해는 파스텔톤, 비비드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다양한 넥 디자인으로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폴로넥과 헨리넥 디자인은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없이 입기 좋다.


Image
‘에잇세컨즈’ 포인텔 백 스트링 풀오버



◇ 여름 스타일링의 정답


올 여름 니트는 단순히 시원함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통기성과 쿨링감은 기본이고 보풀이나 변형을 최소화하는 소재 기술, 세탁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에도 니트를 편안하게 착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다.


특히 올해는 꽃, 하트, 다이아몬드, 기하학적 패턴 등 다양한 규칙적 무늬와 구멍을 형성한 포인텔 조직이 니트 상의, 가디건, 스커트, 원피스 등 거의 모든 품목에 적용되며, ‘한 끗 차이의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자극하고 있다.


포인텔 니트의 가장 큰 매력은 스타일링의 다양성이다. 오피스룩으로는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의 포인텔 가디건을 블라우스 위에 걸치면 전문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슬랙스나 미디스커트를 매치하면 여름 출근룩으로 손색없다.


캐주얼한 데일리룩을 원한다면 파스텔 톤의 포인텔 탱크톱이나 반팔 니트를 선택해보자. 데님이나 린넨 팬츠와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여름 룩이 완성된다. 미니백이나 에스파드류 샌들과의 조합도 훌륭하다.


특히 올해는 크롭 스타일 포인텔 니트가 인기다. 하이웨스트 팬츠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Y2K 무드 재해석 스타일링으로 2030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고풍 액세서리나 컬러풀한 네일아트와 매치하면 완성도 높은 룩이 연출된다.


또한 포인텔 가디건과 슬립 드레스는 바캉스룩이나 페미닌한 데일리룩으로 활용 가능하며, 슬리브리스 니트와 테일러드 팬츠의 조합은 포멀한 자리에도 손색없는 스타일로 각광받는다. 여기에 볼드 이어링이나 여름용 레더백을 더하면 룩의 밸런스를 완성할 수 있다.


Image
웰메이드의 반팔 니트는 매년 여름 스테디셀러로,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짜임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 관리도 쉬운 포인텔 니트


여름 니트 입기가 망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세탁과 보관의 번거로움 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포인텔 니트는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고 통기성이 좋아 빨리 마르기 때문에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또한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잦은 세탁 빈도를 고려해 방취·방균 가공이 더해진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단, 섬세한 짜임이 늘어나지 않도록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건조 시에는 평평하게 펼쳐 말리는 것이 좋다. 다림질이 필요할 경우에는 낮은 온도에서 스팀 다리미를 활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덮고 다리는 방식이 안전하다. 보관 시에는 얇은 니트 전용 행거를 사용하거나 접어서 보관하면 조직의 변형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여름 니트는 대부분 워셔블 기능을 탑재해 홈케어가 가능하며, 이는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특히 브랜드별로 세탁 내구성 테스트나 관리법 영상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 포인텔 니트로 완성하는 쿨한 스타일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포인텔 니트를 주목해보자. 작은 구멍들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패턴과 통기성, 그리고 니트 특유의 우아함까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포인텔 니트의 매력이다.


올여름은 포인텔 니트와 함께 더위는 피하고 스타일은 살리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패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소재의 기능성과 시각적 완성도, 그리고 스타일링의 편의성까지 모두 고려하는 포인텔 니트로 뜨거운 여름을 감각있는 계절로 바꿔보자.


Image
‘세르지오 타키니’의 여름 시즌 대표 아이템인 반팔 니트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