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는 장기 동행 파트너…이랜드월드-美 본사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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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글로벌 본사 직진출 이후에도 끈끈한 파트너십 이어갈 듯

2025-07-17 오후 1:00:55

지난해 ‘1조 클럽’ 가입한 뉴발란스 성공 신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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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와 뉴발란스의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이랜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 이랜드월드)



이랜드와 뉴발란스의 계약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이랜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2030년까지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했다. 이는 뉴발란스가 2027년부터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결정이어서 갑작스러운 결별보다는 점진적인 연착륙을 의미한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그럼에도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는 국내 시장 직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뉴발란스 한국 법인은 지난 6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예정인 한국 법인 뉴발란스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박성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지난 1997년 이후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업계 전문가로, 전략적 리더십과 국내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뉴발란스코리아의 미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는 나이키스포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나이키골프코리아 대표이사, 언더아머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뉴발란스 측은 “공식 한국법인을 통해 보다 한국 친화적인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대응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면서도 “이랜드월드와의 굳건한 협업을 바탕으로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이랜드월드와 뉴발란스의 파트너십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패션사업 매출의 30%를 차지하던 핵심 동력의 부재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이랜드월드의 현지화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메가 브랜드로 우뚝 섰다. 뉴발란스의 국내 매출은 전개 16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40배 성장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국내에서 1조 클럽에 가입한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와 결별하고 난 이후 미래 성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뉴발란스와의 연착륙 기간 동안 대체 브랜드 확보, 디지털 리더십 강화, 계산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위한 구조적 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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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는 한국 법인 뉴발란스 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로 박성희 대표를 선임했다. (사진 : 뉴발란스 코리아)



◇ 이랜드월드, 매출 30% 차지하던 성장동력의 부재…대안은?


뉴발란스 이탈로 이랜드월드의 차세대 주력 브랜드는 ‘스파오’가 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한다.


스파오는 2024년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4800억원) 대비 25% 성장했다. 지난 3년간 연 20%대의 매출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가성비를 앞세워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온라인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스파오닷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도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스파오는 유니클로, 자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국내 대표 SPA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랜드월드가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 측은 과거 퓨마 사례를 예로 들며 이랜드월드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랜드월드가 지난 16년간 육성하며 쌓아온 뉴발란스의 기획력 및 유통 노하우는 최대한 살리면서 이번에 출범한 한국 법인은 글로벌 색깔을 입히는 마케팅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는 것.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뉴발란스 본사와 업무 분담 관련 여러 부분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뉴발란스를 1조 브랜드로 육성한 노하우와 성과를 글로벌 본사 측에서도 인정하고 있어 향후 양사 간 장기적인 동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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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는 2024년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25% 성장했다. (사진 : 이랜드월드)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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