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어떤 컬러가 유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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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6 오후 6:03:04

컬러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는 첫 번째 요소. 특히 패션업체는 끊임없이 바뀌는 컬러의 동향을 민감하게 읽어내야 한다. 소비자에게 눈에 드는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알록달록 수백가지의 컬러에 묻혀 사는 사람들. 디자인 작업에 앞서 ‘큰 밑그림’을 그려주는 컬러리스트 3인을 찾아가 봤다. ● 컬러앤패션트렌드센터 신혜영 이사 “21세기 소비자는 색으로 잡으세요” 지난해 12월 LG화학과 삼성전자는 5명의 색채 전문가로 구성된 ‘컬러 디자인 팀’을 구성했다. 미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발빠른 치과의사들은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색채전문기관 컬러앤패션트렌드센터(이하 CFT)의 신혜영 이사는 “20세기가 ‘형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색의 시대’”라며 “패션은 물론 전자와 자동차, 화학 업계에서도 ‘색’을 잡기 위해 전담팀을 마련하는 등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형이나 기능만으로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듭니다. 소비자의 97%가 상품 구매 시 색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합니다. 색은 소비자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컬러 트렌드가 모든 산업의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CFT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CFT의 주요 사업은 컬러트렌드를 예측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 CFT는 일년에 두 번 파리서 열리는 국제유행색위원회(intercolor)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 유행 색을 제시하고 조사·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각 패션업체에 자료를 발간하고 설명회를 연다. 기업을 대상으로 색에 컬러 마케팅 컨설팅을 펼치고 교육사업을 주관하는 것도 CFT의 주요 업무이다. CFT는 지난해부터 패션이외의 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컬러트렌드와 컬러아카데미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웹 컬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 초에는 서울대학교 미대, 조선일보와 함께 컬러리스트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패션 업계 종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색에 대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일반 산업에서도 색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교육과정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해 이를 온라인(www.colormecca.com)을 통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 IRI디자인연구소 김수정 실장 “중간을 아는 컬러리스트이고 싶습니다.” “컬러만 알아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갖으세요” IRI디자인연구소의 김수정 실장은 인정받는 컬러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컬러와 다양한 분야를 같이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요즘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이 부각되면서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사실 컬러리스트는 고민과 실망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예요. 컬러리스트가 제시한 컬러의 10%도 채택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죠. 또 제품으로 출시되었다고 하더라도 판매율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산 넘어 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컬러이외에 제품에 대한 트렌드를 알고 마케팅, 유통까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김실장의 생각이다. 김 실장은 텍스타일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6년간 색채 대학원 수료 후 올 4월부터 IRI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녀의 꿈은 앞으로 해외 컬러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것. “해외 마켓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눈을 키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볼 수 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을 의미하는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보라색은 한색과 난색의 중간입니다. 컬러에 대해 몰랐던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컬러지만 컬러를 배우고 나서 보라색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보라색 의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채도, 명도별로 연보라, 진보라, 밝은 보라, 어두운 보라의 치마, 재킷, 티셔츠를 가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 한국색채교육원 임선주 팀장 “컬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해요” “컬러는 빛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예요. 다양한 컬러를 볼 때 마다 자연과 신에 대한 경외를 느끼게 됩니다” 임선주 한국색채교육원 팀장은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컬러리스트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아카시타다’란 일본의 컬러리스트가 쓴 에세이를 읽고 컬러리스트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임 팀장은 “컬러 심리 치료에 관련된 그 책은 막연하게만 느꼈던 컬러를 공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어요. 유행색협회(현 컬러앤패션트렌드센터)와 코오롱 패션연구원을 다니면서 컬러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한국색채교육원의 홍보를 맡고 있으며, 무대 의상 디자인과 공연에 필요한 모든 컬러를 기획한다. 작년에는 ‘2002년 북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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