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옷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두섬유의 임진묵사장은 콩소재가 향후 미래의 주요 소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콩소재는 실크의 부드러움, 내추럴한 질감 등 천연소재의 장점과 화학섬유들이 내세우고 있는 항균, 방취, 항알러지 등의 기능성까지 갖춘 소재의 베스트입니다.”
콩 소재, 대나무 소재로 국내 섬유회사들이 커가는데 일조를 하는 모범적인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 임사장의 포부다.
어느 햇살 가득한 집의 거실, 한 단란한 가족이 내의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거실 옆에는 콩을 상징하는 커다란 콩줄기가 보인다. ‘이 좋은 콩으로 실을 만듭니다’라는 멘트 후 콩에서 실이 뽑아지면서 옷이 만들어지는 장면, 얼굴에 웃음이 가득 한 가족의 모습이 다시 전개된다.
요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느 속옷업체 광고의 한 장면이다.
광고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속옷에 쓰인 독특한 소재 덕분.
식용으로만 알고 있던 콩으로 속옷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속옷 회사는 콩 소재 속옷을 출시후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콩 소재의 미래는 밝습니다
콩 소재를 국내에 전개한 장본인은 미두섬유의 임진묵 사장이다.
그는 콩소재가 향후 미래의 주요 소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추럴’‘기능성’트렌드를 만족시킬 최적의 소재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면, 마, 울 등 천연소재는 자연적인 질감을 가지고 있으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고, 기능성에서 앞서는 화섬소재는 내추럴한 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콩소재는 실크의 부드러움, 내추럴한 질감 등 천연소재의 장점과 화학섬유들이 내세우고 있는 항균, 방취, 항알러지 등의 기능성까지 갖춘 소재의 베스트입니다.”
2년전 중국의 한 개발자가 콩으로 만든 섬유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임사장은 회상했다.
“많은 사람들이 콩소재로 방적, 제직, 염색 테스트를 해본 후 강도가 낮고 염색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콩소재를 외면했습니다.
그러나 미두섬유는 기능성과 환경친화의 트렌드를 만족시켜 줄 제일 적합한 소재가 콩이라는 생각에 연구, 개발을 거듭하며 매달렸죠. 처음에는 국내 생산처와 판매처를 뚫기도 만만치 않았지만 지금은 주변인들이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임 사장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생명공학을 전공했지만 의류업에 종사했다. 그 후에 IT업계에서 근무했다. IT업계에서 성실함과 열심으로 신지식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 후 콩소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섬유 소재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은 소재 사업을 신선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습니다. 콩 소재와 대나무 소재를 전개하면서 느낀 것은 국내 섬유 소재 산업의 부흥은 단지 기술의 개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입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를 발견, 전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불어 함께’ 섬유산업을 키워갑니다
임사장은 한국 소재 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소재 사업을 사양 산업이라고 말합니다만 일반 천연 소재나 화섬 등 차별화되지 않았을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미두섬유는 차별화 천연 소재로 세계 소재시장을 장악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두섬유의 사업구호는‘더불어 함께’다.
콩 소재, 대나무 소재 등 기능성 천연 소재를 개발해 국내 제직회사, 컨버터 등 섬유회사들이 커가는데 일조를 하는 모범적인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 임사장의 포부다.
미두섬유는 미국의 드레스 셔츠 대형 바이어에게 콩과 대나무 소재로 만든 600만 야드의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고, 크리스마스 선물 용도의 항균 타올용 대나무 소재를 유럽에 8톤가량 공급했다.
미주, 호주 등에서 온 오더와 국내 의류업체들의 상담문의로 미두섬유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또 얼마전 참가한 텍스월드 전시회에서 이태리, 네덜란드, 헝가리, 스페인 등의 11개 업체에서 오더를 받았다.
미두섬유는 매출액의 20%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미두섬유는 최근 한국섬유개발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친환경 신소재인 콩(豆), 죽(竹) 섬유 신개발품발표회를 열였다. 이날 발표회에는 콩과 대나무 원사를 활용해 각각 방적에서부터 제직, 염색가공기술을 구사하여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90여종의 신제품이 소개했다. 대학교의 초청 세미나, 오는 PIS 전시회에서도 소재 설명회를 갖을 계획이다.
“미두섬유는 3년안에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소재 업체로 키우겠습니다. 기대와 관심을 저버리지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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