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의 프라임 데이 세일이 미국 내 모든 소매업체의 온라인 소비 지출을 30.3% 증가시켜 241억 달러(약 33조 3,434억 원)로 끌어올렸다고 어도비가 밝혔다. 이는 7월 11일까지의 기간에 대한 어도비의 28.4% 성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온라인 소매업체는 물론, 자체 세일을 진행한 월마트(Walmart Inc.)와 타겟(Target Corp.)과 같은 경쟁업체들에게도 좋은 징조다.
아마존은 쇼핑객들이 자사 웹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수백만 건의 할인 상품을 더 많이 둘러볼 수 있도록 올해 프라임 데이를 2일에서 4일로 확대했다. 그러나 이 전략에는 단점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이미 신중해진 쇼핑객들은 구매 버튼을 바로 누르지 않고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기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많은 쇼핑객들은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럭셔리 아이템에 돈을 쓰지 않고, 세일 기간을 이용하여 주방 세제나 종이 접시 등 생활 필수품을 사재기했다. 5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Numerator)에 따르면, 구매한 상품의 3분의 2는 20달러 미만이었고, 평균 가구당 지출액은 156달러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엘라비(Elavi)는 2020년에 로스앤젤레스의 기업가인 미셀 라자비(Michelle Razavi)와 니키 엘리엇(Nikki Elliott)이 출시한 저당분 너트 버터로, 마케팅 예산을 늘리고 블루 캐슈 버터에 20% 할인을 제공했다.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고, 이 신생 브랜드는 캐슈 버터 부문에서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했다.
엘라비의 최고경영자(CEO)인 미셸 라자비는 “우리 제품이 15 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이 고밀도 환경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리라 확신했기 때문에 광고를 하지 않고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고관세 국가인 중국에서 수입된 고가 제품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브랜드는 올해 이벤트를 건너뛰거나 할인 상품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누머레이터에 따르면 프라임 데이에 구매된 상품 중 100달러 이상의 상품은 3%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임 데이는 단순히 아마존이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원래 이 행사는 배송비 할인 및 기타 혜택을 받기 위해 연간 139달러를 지불하는 프라임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또한, 판매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아마존은 판매자와 공급업체에 더 많은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광고는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이다.
몬스터 에너지(Monster Energy), 오르킨(Orkin), 타키스(Takis) 등을 고객으로 둔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아카디아(Acadia)의 CEO 제러드 벨스키(Jared Belsky)는 “연장된 프라임 데이는 더 광범위한 광고 전략에 부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라임 데이는 더 이상 스폰서 검색 광고 게임이 아니다. 더 긴 마케팅 캠페인에 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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