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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트럼프의 베트남 무역 협정으로 관세 우려 완화되면서 소매주 상승 이끌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베트남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베트남에 관세율 20%를 부과하고, 베트남은 미국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또 미국은 베트남이 중국 제품 등 환적 수출을 할 경우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트럼프는 지난 4월 베트남에 대해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베트남의 관세율을 20%로 대폭 낮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해 동남아시아 국가로부터의 많은 수입품에 예상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나이키와 다른 의류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전 세계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정 타결은 영국에 이어 베트남이 두번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의류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에 제안한 이들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로 공급망 비용과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로 다각화하고 있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스와츠(David Swartz)는 “투자자들은 이 협정을 (베트남 및 기타 국가에 대한) 많은 관세 위협이 철회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역 합의에는 제3국을 경유한 환적에 대한 40% 관세도 포함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한 글에서 베트남이 미국에 더 큰 시장 접근권을 제공하며,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의 주가는 약 3.6% 상승했고, 언더 아머는 2.3%,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1.6% 상승했다. 갭과 애버크롬비앤피치의 주가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
회사 연간 보고서 따르면, 베트남은 2024 회계연도 기준 나이키 브랜드 신발의 약 50%를 생산했다. 북미는 매출 기준으로 나이키의 최대 시장이다.
관세는 비용에 약 1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지만, 나이키는 지난 주 발표한 바와 같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는 5월의 연간 전망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본 관세율 10%를 이미 반영한 바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매튜 매카트니(Matthew McCartney)는 “환적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공급업체들은 막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신속하게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이번 협상은 중요한 가전 제품 허브에 대한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베스트 바이의 전망에 대한 일부 하방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경우 갭과 나이키 등 미국의 여러 의류 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곳으로 베트남과의 협상 결과는 미국 내 의류 가격 등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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