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스노퍼가 올해 신발 트렌드를 지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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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와 로퍼가 결합된 스노퍼가 2025년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핫 트렌드로 급부상

2025-07-02 오전 5: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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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이브리드 세계에는 스커트처럼 보이는 반바지인 쇼츠(skorts), 신축성 있는 데님으로 만든 레깅스인 제깅스(jeggings), 셔츠와 재킷이 결합된 셔츠 재킷인 섀킷(shackets)이 있다. 이번에는 스니커즈와 로퍼가 결합된 스노퍼(snoafers)가 등장했다.


2025년을 주도하는 신발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스니커즈의 쿠션이 있는 밑창과 로퍼의 갑피를 결합한 것으로, 어디에서나 신을 수 있는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 신발이다. 처음에는 외형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스노퍼는 뉴발란스, 호카, 푸마 등 주요 스니커즈 브랜드의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며, 지난해부터 빠르게 매진되고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엄청나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트렌드에 늦게 합류한 나이키는 최근 자사의 세레나 월리암스 디자인 크루(Serena Williams Design Crew)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에어 맥스 페노메나(Air Max Phenomena)를 출시했다. 지난주 출시도 되기 전에, 155달러의 이 스노퍼는 중고 거래 플랫폼 스탁엑스(StockX)에 500달러에 등록되어 지난 1년간 판매 부진에 빠진 스포츠웨어 대기업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재판매 플랫폼 스탁엑스의 수석 마켓플레이스 디렉터 드루 헤인즈(Drew Haines)는 스니커즈로 가득 찬 4,570억 달러(약 621조 173억 원) 규모의 글로벌 신발 시장에서 “고객들은 뭔가 색다른 것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플랫폼에는 스노퍼를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쇼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드루 헤인즈는 "스니커즈 애호가들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개발하는 색다른 실루엣을 보다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점점 더 치열해 지는 시장에서 실험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신발 디자이너들에게 고무적인 신호다. 패션 트렌드는 종종 수명이 짧고, 더욱이 요즘은 소셜 미디어 중심의 문화로 인해 그 수명이 더욱 짧아지므로,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해야 한다.


드루 헤인즈는 “브랜드들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범위를 벗어난 제품을 생산하고 출시하기 위해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할 때마다 정말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뉴발란스는 9월에 스노퍼인 1906엘(1906L)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 실루엣을 대중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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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소피르 로퍼와 호카 스피드 로퍼는 계속해서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뉴발란스의 디자인 매니저 샤롯테 리(Charlotte Lee)는 “1906엘이 스니커즈 팬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에 정말 놀랬다.”라고 말했다. 아어 그녀는 “이 제품은 우리에게 새로운 디자인 영역을 열어 주었고, 우리는 그 가능성을 더욱 더 탐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색상과 소재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뉴발란스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신발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매진되었으며, 샤롯테 리는 초기 출시 이후에도 계속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샤롯테 리는 “우리는 로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니커즈의 성능과 정장용 신발의 ‘드레시한’ 디자인을 결합한 1906엘은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고 움직이는 방식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러닝 슈즈로 유명한 호카(Hoka)는 185 달러에 판매되는 모든 성별용 스피드 로퍼(Speed Loafer)가 현재 품절 상태다. 푸마는 지난해 소피르(Sophyr) 로퍼를 출시했으며, 현재 여러 사이즈에서 품절 상태다.


나이키 소유의 컨버스는 6월에 미국에서 올스타 코인 로퍼(All-Star Coinloafer)를 공개하며 스노퍼 시장에 진출했다. 여성 패션 전문지 《WWD》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22년부터 이미 다양한 신발 변형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뉴발란스의 1906엘에 대한 온라인 검색은 출시 전인 작년 1분기 이후 스탁X에서 3,7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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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의 인기 스노퍼인 리치 오크 1906L




올해 27세인 MZ세대 켈리 바트만(Kelly Baartman)은 6월에 아카이브(Archive)라는 신발 가게에서 리치 오크 1906엘(Rich Oak 1906L)을 한 켤레 구입했으며, 이 신발의 하이브리드적인 다재다능함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스니커즈를 신는 것도 좋아하고 로퍼를 신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 콘셉트가 실현된 걸 보고 ‘이건 정말 완벽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엔젤 에드미(Angel Edme)는 브랜드가 창의적인 위험을 감수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심부름이나 크리에이터 이벤트에 참석할 때 신는 1906엘에 대해 “뭔가 색다른 점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신발은 신선하고 장난기 넘치며, 새로운 방식으로 실험하고 스타일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대형 의류 기업들도 스노퍼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갭(Gap) 브랜드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브레이트바드(Mark Breitbard)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로퍼는 모든 형태로 100% 부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갭이 청바지를 디자인할 때 신발 트렌드를 고려해 고객들이 신는 신발과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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