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마라스, 최초의 젠더리스 란제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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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신체와 자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던 시대 연상

2025-06-26 오전 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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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안토니오 마라스(Antonio Marras)가 밀라노 남성복 패션 위크의 특별 행사에서 젠더리스 캡슐 컬렉션을 공개하며 란제리 세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프로젝트는 1950년대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아, 란제리가 단순한 기능성을 넘어 신체와 자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누다 베리타스(Nuda Veritas)’ 컬렉션은 안토이오 마라스 브랜드의 몬테나폴레오네 부티크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 행사를 위해 란제리와 상상력을 기념하는 연극 공간으로 변신했다. 마우로 발레티(Mauro Balletti)의 예술적 연출을 통해 생명을 얻은 공간은 라이브 공연과 디지털 설치 예술이 어우러져 활기차고 몰입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1950년대는 란제리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깊은 역할을 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대였다. 부드럽지만 뚜렷한 구조, 깔끔한 라인과 몸을 조여주지 않는 실루엣은 새로운 친밀감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반영했으며, 강인함, 자기 인식, 자기 결정에 대한 욕구와 조화를 이루었다.


컬렉션의 핵심은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유니버설 컷 리브드 탱크 탑이다. 가슴 부분의 하트 모양 패치는 감정적이며 독특한 상징으로 기능하며, 금속 하드웨어로 표현된 안토니오 마라스 로고를 강조한다. 다른 의상 아래나 위에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 탱크 탑은 도시적, 다용도적, 캐주얼한 매력으로 컬렉션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 간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각각 두 가지 스타일의 브리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브리프는 편안함을 위해 디자인된 모던하고 필수적인 컷으로 아이코닉한 빈티지 비율을 재해석했다. 로고가 새겨진 눈에 띄는 신축성 있는 밴드는 미묘한 디자인 디테일을 통해 대담한 데뷔를 알린다. 컬러 팔레트는 브라운, 블랙, 화이트, 에크루, 그리고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버건디 등 세련되고 친근한 톤으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각 색상은 개인적인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공유된 이야기처럼 피부에 오래 머무는 톤을 지니고 있다.


디자이너 안토니오 마라스는 “단순히 피부를 덮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말하고, 우리가 누구인지 일깨워주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옷은 몸과 세상을 구분하는 첫 번째 경계다. 나에게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남아 있는 애무와도 같은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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