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관세 영향 대응 위해 에스티 로더와 로레알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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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진 화장품의 최근 판매 성장세가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관세 영향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

2025-06-25 오전 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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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 할인 행사 '프라임 데이(Prime Day)가 다가오면서 아마존은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럭셔리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조치로 인해 일부 판매업체(특히 중국과 다른 고관세 시장에서 제품을 공급받는 업체들)은 아마존의 연간 최대 판매 행사 중 하나인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마진 보호를 위한 조치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 회원 전용 4일간의 쇼핑 행사로, 올해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기업은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에서 고마진 화장품의 최근 판매 성장세가 프라임 데이 매출 수익과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관세 영향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엘슨IQ(NielsenIQ)의 뷰티 부문 부사장 안나 메이오(Anna Mayo)는 “최근 몇 년간 뷰티 제품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Amazon Premium Beauty)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플랫폼이 자사 이미지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한 럭셔리 화장품 업체들로부터 외면당했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지났다. 이제 아마존은 에스티 로더의 클리니크, 올라플렉스, 로레알의 어반 디케이 등 최고의 뷰티 및 헤어케어 브랜드의 제품을 판촉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Adobe Analytics)에 따르면, 작년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미국 쇼핑객들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2억 달러(약 19조 2,822억 원)를 지출했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으며, 전자제품, 의류 및 가정용품에 비해 프라임 데이에 대폭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뷰티 제품 할인율은 전자제품 프로모션의 14%에서 22% 할인과 비교해 10%에서 17%의 상대적으로 낮은 할인율이 예상된다"고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의 애널리스트 비벡 판디야(Vivek Pandya)는 밝혔다.


작은 포장 및 덜 공격적인 할인 전략으로 인해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 상품은 다른 프라임 데이 상품보다 일반적으로 더 높은 마진을 기록한다.


컨설팅 회사 인빈시(Invinci)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아마존 임원인 레니 파커(Renee Parker)는 "아마존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큰 마진을 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엄 뷰티 제품에서 많은 수익을 내는 이유는 ... (제품이) 작고 비싸며, 대량으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보충제도 비슷한 이유로 성공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뷰티 업계 베테랑이자 FA 홍콩 컨설팅의 파트너인 알폰소 에마누엘레 데 레온(Alfonso Emanuele de Leon)은 "전자상거래 대기업이 위조품 단속을 강화하고, 유명 뷰티 기업들이 고객에게 도달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의 매출이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로부터 배척을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인식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니엘슨IQ에 따르면,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의 매출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20% 가까이 증가하여 150억 달러(약 20조 3,715억 원)를 기록하며, 전문 전자상거래 스토어 외의 뷰티 제품 매출의 14% 성장률을 웃돌았다. 또한 니엘슨IQ는 1분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의 전년 대비 5% 성장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로레알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는 지난 4월 열린 회사 연례 회의에서 아마존에 제품을 출시한 것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거대한 가속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에스티 로더는 2024년 3월 이후 아마존의 미국 사이트에 11개의 브랜드를 출시했다. 에스티 로더의 글로벌 공급망 부사장인 로베르토 카네바리(Roberto Canevari)는 6월 컨퍼런스에서 에스티 로더의 미국 내 완제품의 75% 이상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생산되어 기존 무역 협정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 로더의 아마존 담당 부사장인 로렌 고든(Lauren Gordon)은 "프라임 데이를 비롯한 아마존의 다른 트래픽이 많은 쇼핑 순간이 회사에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모두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아마존 미국 스토어의 건강 및 미용 부문 총괄 책임자 인 멜리스 델 레이(Melis del Rey)는 그녀의 팀이 관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매우 적극적으로”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대체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공급 전략은 현지 중심이기 때문에 관세 영향은 당장 급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는 아마존과 제3자 판매자가 배송 및 판매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초대 전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만 개 이상의 제품으로 확대되었으며, 브랜드의 참여 자격은 개별 사례별로 결정된다.


다이슨과 에스티 로더의 아베다 같은 브랜드는 아마존에 웹사이트 판매마다 추가로 15%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제3자 판매자 접근 방식은 주요 브랜드가 가격과 재고를 직접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레버의 더말로지카와 같은 프리스티지 브랜드를 추가함으로써 아마존은 얼타뷰티와 LVMH 그룹 소유의 세포라와 같은 기존 뷰티 소매업체에 대한 자사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 움직임은 틱톡숍이 젊은 층과 트렌드를 따르는 고객을 계속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플랫폼이 고소득의 고령층 고객에게도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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