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의 캐주얼 브랜드 리버 아일랜드(River Island)에게 2025년은 격동의 한 해로 기록될 듯 하다. 이 회사는 어드바이저를 영입한 데 이어, 여러 매장을 폐쇄하고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3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수백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예정이지만, 현재 230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 회사에서는 71개의 매장이 추가로 폐쇄될 위험에 처해 있다. 현재 약 5,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위험에 처한 매장이 모두 폐쇄될 경우 1,0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과 지난 1년간의 비용 증가로 손실이 심화되었다고 밝혔다. 구조 조정 계획은 8월에 채권자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최종 폐점 매장은 임대 계약 개선을 위한 임대주와의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 아일랜드를 소유한 패밀리의 일원인 CEO 벤 루이스(Ben Lewis)는 "일자리 손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회사 측은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 아일랜드가 기업청에 제출한 최신 재무보고서(2023년 기준)에 따르면 매출이 약 20% 감소한 5억 7,810만 파운드(약 1조 677억 원)로 3,320만 파운드(약 61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2백만 파운드(약 37억 원)의 이익을 냈지만 이는 매우 적은 규모였다.
리버 아일랜드의 구조 조정 소식은 손실을 기록한 저가 체인점 파운드랜드(Poundland)가 새로운 소유주에게 매각되고, 럭셔리 가방 브랜드 멀버리(Mulberry)가 수백만 파운드의 투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현재 거래가 부진하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후에 나왔다.
이는 모든 가격대의 주요 브랜드들이 소비 부진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소매업, 특히 패션 부문이 직면한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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