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니, 프란체스코 리소와 10년만에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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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리소, 마르니의 역사에 새롭고 흥미진진한 장을 열기 위한 토대 마련

2025-06-19 오전 5: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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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리소



약 10년에 걸친 비전 있는 협업 끝에 OTB 그룹 소유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Marni)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가 결별을 결정했다.


2016년부터 마르니의 경영을 맡고 있는 프란체스코 리소는 넘치는 창의력과 사토리얼 스토리텔링을 통해 21세기 신르네상스를 불러왔다. 디테일과 헤리티지, 패턴 메이킹, 물질의 특성에 대해 기이할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리소는 특히, 컨셉과 웨어러블 사이의 갭을 완벽하게 연결하는 것에 매우 뛰어나다.


각각의 스레드에는 (리소가 상상한 초현실적인 정경이 많이 포함된)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DNA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바다에서 환상적인 유년시절을 보냈고, 청소년기에는 90년대 이탈리아 서브컬처에 푹 빠졌었던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리소는 마르니를 열렬한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  


시끌벅적한 집안에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자라던 리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써 패션 디자인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부모, 손님, 자매들의 옷장에서 찾아낼 수 있는 온갖 것들이 모여 그의 패션 어휘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반항적 기질은 디자이너로서의 그의 성향에도 결코 변하지않을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 폴리모다에서 패션을 공부한 프란체스코 리소는 뉴욕 FIT를 졸업하고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리소는 블루마린의 안나 몰리나리(Anna Molinari)를 비롯하여 알렉산드로 델라쿠아(Alessandro Dell'Acqua), 말로(Malo) 등 여러 디자이너들 밑에서 일한 후 2006년 프라다에 합류하여 여성복 분야에서 작업을 이어나갔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그는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2016년에 마르니의 창립자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Consuelo Castiglioni)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프란체스코 리소는 창의적인 경영을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여성복 컬렉션을 전면 개편하고, 남성복을 확장하며, 런웨이 쇼와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개발해 선보였다.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그의 본능적인 접근 방식은 마르니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했으며, 이는 여러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표현되어 마르니를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마르니의 소유주인 OTB 그룹의 렌조 로소 회장은 “프란체스코는 하우스의 정신과 가치를 받아들이고, 그의 팀과 함께 마르니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으며, 마르니의 역사에 새롭고 흥미진진한 장을 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프란체스코는 독특한 디자이너이자 진정한 예술가다. 그의 미래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프레체스코 리소는 퇴임의 변을 통해 “렌조가 나를 믿고 이 여정을 시작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여정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발전했다. 마르니는 학습의 기회였고, 무대였고, 꿈이었다. 나는 컬러, 직관, 감성을 가져와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창조했다. 마르니는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창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 진정한 협업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다. 마르니의 모든 팀원들과 함께 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제 놀라운 다음 여정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마르니는 렌조 로소의 패션 그룹 OTB가 소유하고 있으며, OTB는 2013년에 61%의 지분을 인수한 후 2015년에 지분을 100%로 늘렸다. 지난해부터 마르니는 렌조 로쏘의 아들인 스테파노 로소(Stefano Rosso)가 CEO로 취임해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OTB는 2024 회계연도에 환율 변동 영향을 배제할 경우 매출 18억 유로(2조 8,44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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