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현실을 극복하고 인생 2막을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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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근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08

2025-06-18 오후 2:57:42

‘화가 난’ 리더가 알아야 할 20가지 불문율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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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자영업의 현실과 리더들의 불안


한국에서 자영업의 비율은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보다 약 3배, 일본과 독일보다는 약 2배 이상 높으며, 경제 규모가 유사한 다른 G10 국가들과 비교해도 단연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자영업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창업 후 3년 이상 생존하는 자영업체가 드물다는 사실은, 데이터 없이도 주변 가게들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실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새로 문을 여는 가게보다 공실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을 넘어 자영업 시장 전반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영업 진입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들이 다양한 사정으로 퇴직한 이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커피 전문점, 치킨집, 고깃집, 편의점 등 이른바 ‘4대 프랜차이즈’는 많은 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지’ 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 업종 역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설령 투자로 방향을 바꾸더라도 주식, 부동산, 코인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개미 투자자’로 살아가는 삶도 녹록지 않다. 결국 별다른 준비 없이 가진 자금을 모아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자영업뿐이라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 미래가 불안한 리더들의 딜레마


연차가 쌓이거나 나이가 들수록 퇴직을 고민하게 되는 이들은 퇴직 후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상권 분석을 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 시장을 들여다봐도 ‘이 곳이라면 괜찮겠다’ 싶은 곳은 좀처럼 없다. 대부분은 본인이 직접 몸을 던져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고, 직원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진다.


그렇기에 리더일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쉽게 떨쳐낼 수 없다. 오히려 직급이 높을수록 지금 자리에 대한 안정감보다 향후 생존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이처럼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리더는 과연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직원의 성장에 진심을 다할 수 있을까? 생계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이 잠식된 리더는 1대1 미팅 시간에도 직원의 고민보다 투자 정보나 부업 아이템에 집중하게 되기 쉽다. 결국 그런 리더의 불안함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며 조직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더 본인의 불안이 조직 전체의 불안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 사후 대처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설계’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과연 자영업 외에 다른 길은 없는 것일까? 설령 자영업을 선택하더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결국 ‘얼마나 사전에 준비해 왔는가’에 달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젠간 생각하겠지’ 하며 서랍 속에 넣어둔 인생 설계의 문제를 꺼내어 조기에 준비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다.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자기주도적 삶의 설계가 절실하다. 오히려 이런 준비가 현재 직장생활을 더 자신 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기반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생 2막을 위한 설계를 시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첫째,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일은 무엇이었는가? 이는 자신의 열정을 탐구하는 질문이다.


둘째,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잘 어울리고 잘한다고 평가한 일은 무엇인가? 이는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조망하는 방법이다.


셋째,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재능이 있다고 느끼는 일은 무엇인가? 이는 자기 인정의 출발점이다.


이 질문에 모든 답이 일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한 가지라도 명확한 답이 나온다면 지금 바로 실행계획을 세워보라.


◇ 꿈의 시작, 실천, 그리고 확신


필자가 현재 종사하고 있는 교육업은 사실 26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에 막연히 꿈꾸었던 일이었다. 그 당시 필자가 했던 일은 단순했다. 빈 종이에 한 줄을 긋고, 그 선 위에 55세까지 하고 싶은 일을 대강이나마 채워본 것. 그 엉성한 시작이 지금의 현실로 이어졌다.


그 후 필자를 둘러싼 사람들은 다양한 평가를 내렸다. 선생님, 교수님, 혹은 약장수 같다고도 했고, 발표를 잘하는 덕분에 ‘PT의 신’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일이 내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수익’이었다. 현실적으로 돈이 되지 않는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한계를 알았기에 막연히 실행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50세가 되던 해, 필자는 교육회사를 창업했다. 박사학위도 없었고, 전문 교육커리어도 없었다. 그럼에도 가능했던 이유는 명확하다. 다니던 회사에서 스스로 ‘사내 강사’를 자청했고, 오랜 시간 회사 안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업무 외 시간에는 외부 강연을 하며 내 목소리를 세상에 전했고, 더 넓은 네트워크도 형성했다.


이 모든 활동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을 대표해 얻은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이었다. 덕분에 회사도 나도 윈윈이었다. 이후 외국계 기업의 지사장으로 일하며 다양한 리더들과 교류했고, 그 네트워크는 지금도 내 자산이자 새로운 기회의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내 목표는 단순한 ‘내 사업’이 아니라, 내가 쌓은 경험과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환원하는 것이었다.


◇ 선순환 구조의 완성


‘꿈을 꾼다. 실천한다. 결과를 낸다. 그리고 그 결과를 주변과 나눈다’ 이 순환 구조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개인의 경계를 넘어서 조직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발전한다. 각 단계에서의 노력은 점이 아닌 선으로 연결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방향성과 스토리를 형성하게 된다.


과거에 함께 일했던 후배들은 지금도 필자에게 연락해 인생의 조언을 구하곤 한다. SNS를 통해 나의 인생 2막 여정을 공유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나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후배들이 조금 더 단단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후배가 또 다른 후배들에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면, 결국 사회 전체가 더 건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 지금 당장, 당신의 한 줄을 그려라


우리는 종종 일희일비하며 흔들리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수동적 삶으로는 안정도 행복도 담보할 수 없다. 결국 가장 단단한 삶은 내가 주도하는 삶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결정이 아니라, 내 판단과 설계로 만들어가는 삶만이 우리를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선사한다.


필자가 했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 빈 종이에 단 한 줄을 그어보라. 그 한 줄이 바로 당신의 인생 2막을 여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선을 긋는 사소한 출발이 여러분의 생각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꾸고, 막연한 꿈을 실행 가능한 목표로 탈바꿈 시켜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박중근 대표
jk.park@kemp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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