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일군 정우섬유의 힘은 ‘사람’…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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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철 정우섬유 회장

2025-06-25 오전 9:30:00

2004년 과테말라 이어 베트남에도 니트 버티컬 공장 건설…글로벌 니트 전문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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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정우섬유가 태동한 성수동 본사 전경



국내에서의 인건비 부담을 피해 너도나도 해외 진출에 뛰어들던 2000년대 초반, 정우섬유(회장 오병철)는 2004년 과테말라에 니트 공장을 설립하고 가장 먼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환경, 낙후한 교육 등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 없는 과테말라 상황은 그저 황망하기 이를 데 없는 척박한 땅이었다.


그때만 해도 국내 섬유공장 대부분이 중국에 터를 잡고 생산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병철 회장은 한번 더 앞을 내다보고 과테말라 行을 택했다. 이어 2005년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소싱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갔다.


1982년 서울 성수동에서 중소 편직공장으로 출발한 정우섬유는 현재 과테말라, 베트남 등 3개국 7개 사업장을 거느린 글로벌 니트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국내는 싱글&더블 자카드 소재 및 R&D 중심으로 월 100만 파운드 규모의 기능성 니트 생산이 가능한 다품종 소량 생산의 거점이며, 베트남과 과테말라는 편직과 염색, 프린트, 후가공까지 전 공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버티컬 통합 생산 시스템을 갖춘 첨단 공장이다.


패션인사이트는 최근 성수동 본사에서 오 회장을 만나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정우섬유의 해외 진출 일대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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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철 정우섬유 회장



Q  / 과테말라에 투자한 게 벌써 21년 전이다. 당시 콰테말라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월 330만 파운드 규모의 편직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과테말라 공장은 무엇보다 미국시장에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어 북미 시장을 겨냥한 효율적인 물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트럼프 발 관세폭탄 이후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통상관세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우섬유 과테말라 공장은 CAFTA 협정을 바탕으로 관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시장 수출에서 타 기업보다 경쟁력에서 앞선다.


Q  / 베트남 공장의 소싱 파워는 어떤가


베트남 공장은 한 곳에서 원단 생산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버티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단가와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


편직은 월 1100만 파운드, 염색은 월 700만 파운드, 프린트는 월 300만 야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니트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텐타ㆍ브러쉬ㆍ덤블ㆍ컴팩 등 후가공 공정에서도 월 550만 파운드의 캐퍼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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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섬유ㆍ정우비나가 구축한 3개국 7개 사업장 현황



Q  / 글로벌 인증 시스템을 완비해 품질과 지속가능성 기준도 충족하고 있다고?


정우섬유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증서는 곧 공정 전반이 친환경적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입증한다.


여기에 요즘 트렌드인 리사이클 원단, 오가닉 같은 서스테이너블한 원단 사용을 통해 단순한 니트 생산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생산 파트너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컬러 인증 시스템도 갖추었다. 컬러 매칭 정확도 역시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만큼 완벽한 디지털 컬러 시스템을 통해 품질부터 친환경ㆍ컬러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기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 현재 거래 중인 주요 글로벌 고객사는?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보다 높은 고객만족, 보다 빠른 시장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 아래 월마트, 타겟, 콜스 등 미국 대형 유통기업과 빅토리아 시크릿, 올드네이비, 갭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과 20년 넘게 거래하며 돈독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안정적인 품질과 빠른 리드타임, 탁월한 기술력 덕분이다.


Q  / 마지막으로 야심차게 진행 중인 과테말라 2공장 건설 상황은 어디까지 와있나?


과테말라 1공장 인근 약 26만㎡ 부지에 2단계로 나눠 건설 중인 2공장은 2024년 착공해 일관 시스템의 버티컬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0월 가동 예정인 1단계 공장에서는 월 550만 파운드 규모의 편직과 월 220만 파운드의 염색이 가능하다.


1단계 공장이 안정적으로 시운전에 성공하면 2단계 투자에 들어간다. 2027년 완공 예정인 2단계까지 최종 마무리되면 과테말라 2공장의 전체 편직 캐퍼는 월 720만 파운드, 염색은 월 400만 파운드 규모로 확장된다. 여기에 후가공 설비를 추가해 고부가가치 니트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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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섬유ㆍ정우비나의 글로벌 고객사 분포도
















김우현 기자
whk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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