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가 ‘경북産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 육성사업’ 일환으로 최근 바르셀로나 텍스타일 엑스포 2025에 참가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이사장 황화섭, 이하 KTC)는 경북도와 함께 경북 섬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으로 ‘경북産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C는 △파트너쉽 구축지원 △표적시장 분석 및 신속 대응 컨설팅 지원 △현지형 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 공동사업 지원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북산 섬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수혜기업은 지난 2월 6개사(다온패브릭, 명신섬유공업, 신일텍스, 알앤디텍스타일,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 하나)를 선정한데 이어 4월에는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12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또 수혜기업의 스페인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바르셀로나 텍스타일 엑스포 2025'에 공동 상담관을 구성해 참가,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의 '오이쇼(Oysho)' 브랜드와 스페인 브랜드, 포르투갈 봉제업체 등 39개사 바이어들과의 직접 상담 및 주력 품목 소개 등을 통해 총 59만불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르셀로나 공동상담관 운영 이후 스페인의 대표적 글로벌 브랜드인 '망고'와 인디텍스 그룹의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직접 방문, 경북산 섬유의 패션 브랜드 수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망고 소재 담당 책임자인 호세 루이스 베스코스는 “이번 상담에서 친환경 소재뿐 아니라 차별화된 신소재를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망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북산 소재를 더욱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C 관계자는 “경북도와 손잡고 ‘경북産 섬유 수입 전문 바이어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경북지역 섬유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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