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패션 산업은 매년 800억 ~ 1,500억 벌의 의류를 생산하지만, 그 중 최대 40%는 판매되지 않고 매립지, 소각장 또는 할인 매장에 버려진다.
이에 따라 '패션의 숨겨진 위기(Fashion’s Hidden Crisis)'라는 획기적인 보고서에서 책임 있는 소싱을 추진하는 소스 패션(Source Fashion)은 업계에서 “가장 시급하지만 가장 덜 다루어지는 문제 중 하나인 과잉 생산”을 다루고 있다.
"패션 브랜드 중 1%만이 생산량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소스 패션의 새로운 보고서는 주요 브랜드와 소매업체들이 이미 시범 운영 중인 실행 가능한 모델을 소개한다.
주요 모델에는 주문형 생산(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양만 생산해 과잉 재고를 제거하는 방식), 순환 디자인(재사용, 수선,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의류를 설계해 제품 수명을 연장하는 방식), 리테일-애즈-어-서비스(소유권에서 렌탈, 리셀, 구독과 같은 접근 모델로 전환하는 방식), 콜라보 크리에이션(소비자와 함께 디자인해 관련성을 확보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 등이 포함된다.
“브랜드는 수익을 줄이지 않고도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 사실, 많은 경우 마진이 증가하고 소비자의 신뢰가 강화된다.” 이 보고서에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이미 구현하고 있는 브랜드의 사례 연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속 가능성의 이점과 함께 상업적 타당성을 입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패션 산업이 소비자의 기대 변화, 경제의 불확실성, 규제 당국과 투자자의 압력 증가에 직면한 중요한 시점에 발표되었다”라고 밝혔다.
소스 패션의 소싱 디렉터 수잔 엘링엄(Suzanne Ellingham)은 "이 보고서는 소매업의 성공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강조한다. 특히 과도한 생산이 볼륨이 이익을 증가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모델에 내재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제 기업들은 단순히 생산 방식뿐 아니라 생산량과 폐기물 처리 방식도 함께 재검토해야 한다. 과도한 생산과 폐기물이 현실이다. 더 슬림하고 스마트하며 순환형 미래를 수용하려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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