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와 푸마도 나이키에 이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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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상으로 소매업체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에서 러닝화 및 스포츠웨어 가격 인상 예상

2025-05-26 오전 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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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가격 인상 조치에 따라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미국 수입 관세 인상으로 소매업체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아디다스와 푸마가 미국에서 러닝화 및 스포츠웨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지난 21일(현지시각), 다음 주부터 현재 150달러 이상의 신발 가격을 최대 10달러 인상하고, 100달러 미만의 제품은 가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매출과 시가 총액 면에서 여전히 최대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UBS의 스포츠 용품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크랑코프스키(Robert Krankowski)는 “아디다스와 푸마가 기다리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독일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푸마는 이전에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경쟁사 동향을 관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로버트 프랑코프스키는 “아디다스와 푸마도 유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나이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든 기업이 수입 관세 인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30%의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스포츠웨어의 주요 생산 기지인 베트남도 빠르면 7월에 46%의 관세가 재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브랜드들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나이키는 가격 조정을 정기적인 계절별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하고 수입 관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푸마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소매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지만 가격 변경을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야누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의 애널리스트 페데리코 보린은 “역사적으로 선도 브랜드가 가격을 조정하면 경쟁사들도 곧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브랜드들이 가격을 얼마나 인상할지는 미국 소비자의 가격 수용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브랜드의 경쟁력과 제품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주식을 보유한 독일 최대 독립 자산 운용사인 플로스바흐 폰 스토흐(Flossbach von Storch)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시몬 애거(Simon Jaeger)는 “100달러짜리 삼바와 120달러짜리 가젤 같은 레트로 모델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이는 아디다스는 가격 인상을 시행하기에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시몬 재거는 나이키의 가격 인상이 여전히 완만하지만, 미국 소매업 전반의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더 우려되는 것은 미국 소비자가 몇 년 전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 신뢰도는 추가로 하락했으며,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했다.


시몬 재거는 수요 약화를 감안할 때, 스포츠웨어 기업들은 공급 과잉과 가격 인하를 피하기 위해 소매업체의 재고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 로버트 크랑코프스키는 "미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푸마는 대응의 여지가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마는 올해 100달러짜리 포뮬러 1에서 영감을 받은 스피드캣(Speedcat) 스니커즈 400만~600만 켤레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실망스러운 성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크랑코프스키는 “푸마는 현재 주요 선점 우위를 갖추지 못했으며, 특히 다른 브랜드들이 더 많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들도 나이키의 움직임에 대응해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스위스 브랜드 온(On)은 130달러부터 시작하는 러닝화를 판매하며, 7월부터 미국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조치가 '최고의 프리미엄'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되려는 야망과 일치하며 관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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