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조치로 유럽 럭셔리 부문 타격
가+
가-
주요 럭셔리 그룹, 주가 동반 하락... 매출의 약 25%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창출

2025-05-26 오전 5:21:47

Imag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하자 지난 23일(현지시각) 금요일 유럽 럭셔리 주가가 급락했다.


핸드백, 신발, 패션 상품, 샴페인 등을 포함하는 럭셔리 부문은 현재 중국에서 럭셔리 수요가 둔화되면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던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프랑스 최대 상장 기업인 LVMH와 에르메스의 주가는 각각 약 3%와 4% 하락했으며, 케어링, 프라다, 버버리 등과 같은 다른 럭셔리 기업들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럭셔리 그룹은 매출의 약 25%를 미국 소비자로부터 창출하고 있다. 소규모 브랜드의 노출도는 아우터웨어 제조업체 몽클레르의 14%에서 샌들 제조사 바켄스탁의 46%까지 다양하다.


S&P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럭셔리 산업을 미국 관세에 특히 취약한 분야로 지목하며, 기업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여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베인의 파트너인 클라우디아 다르피지오(Claudia D'Arpizio)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린 업계 행사에서 “관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싶다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LVMH가 소유한 루이비통은 미국에서 생산을 하는 유일한 유럽 럭셔리 브랜드이지만, 미국 내 일부 공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P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따라서 가격 책정이 럭셔리 업계가 관세를 완화하는 주요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버킨 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를 포함한 유럽 럭셔리 브랜드들은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결정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애널이스트들은 일부 브랜드는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유연성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경고했다.


경제부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스 럭셔리 산업은 60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고급 가죽 제품 생산의 주요 국가인 이탈리아도 국제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국영 은행인 CDP(Cassa Depositi e Prestiti)의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UN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프랑스가 미국으로 수출한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포함)은 8억9천만 유로(약 1조 3,838억 원), 주로 코냑으로 구성된 포도 브랜디는 12억7천만 유로(약 1조 9,746억 원)에 달했다. 이탈리아는 7억7천만 유로(약 1조 1,972억 원) 상당의 가죽 핸드백을 수출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