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럭스 콜렉티브, 돌연 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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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창고 강도 사건과 공동 창업자 형제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폐업 선언

2025-05-13 오전 1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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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럭스 콜렉티브 팀은 <BBC> 프로그램 '드래곤스 덴'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벤 갤러거, 조 갤러거, 투자자인 스티븐 바틀렛과 올리버 밀러



패션 기업에 대한 강도 사건의 파괴적인 영향력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럭스 콜렉티브 사례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영국의 중고 럭셔리 패션 기업 럭스 콜렉티브(Luxe Collective)는 1년 전 10만 파운드(약 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7월 창고 강도 사건으로 5만 파운드 상당의 중고 명품이 도난당했으며, 이는 전체 재고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폐업 결정 후 공동 창업자 벤 갤러거(Ben Gallagher)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럭스 콜렉티브가 문을 닫는다. 18세에 설립한 이 회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난해 창고 강도 사건 이후 1년간의 투쟁 끝에, 나와 동생은 하루 하루 버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솔직히 말해, 지금 이 말을 하는 순간에도 안도감에 휩싸여 있다. 지금까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이렇게 지치고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린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도 사건이 결국 나의 리더십과 전략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도 사건이 폐업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던 다른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폐업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 탓이다”라고 강조했다.


럭스 콜렉티브는 2018년 영국 머지사이드주 기반의 형제 벤 갤러거과 조 갤러거가 설립했으며, 비즈니스 파트너 올리버 밀러도 합류했다. 그들은 e베이와 디팝(Depop)에서 상품을 구매해 품질과 진정성으로 명성을 쌓은 번창하는 리셀링 사업을 운영했다. 이 기업은 BBC TV 프로그램 <드래곤스 덴>에서 10만 파운드의 투자금을 3% 지분으로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회사 측이 강도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결국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종결되었다.


지난해 가을, 회사는 재고 가치 보상 보험금을 받아 플랫폼을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하던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 언급된 정신적 스트레스 외에도, 중고나 고가품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판매할 재고를 찾는 것이다. 벤 갤러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매할 물건이 있거나, 판매할 물건을 가진 사람을 아는 경우 우리 웹사이트에 방문해 양식을 작성하고 물건을 판매해 달라”고 호소했다.


모든 직원이 해고되었으며, 벤 갤러거는 도둑들이 “단순히 회사를 망친 것이 아니라… 저와 동생 뿐 아니라 해고된 모든 훌륭한 직원들의 생계를 망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틱톡 영상에서 그는 회사의 성과를 열거하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업계 전체가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든 사업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투자 없이 시작해 3천만 파운드(약 56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300만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와 10억 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덕분에 동생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고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다.


창업  7년 만에 잘 나가던 사업을 종료한 이번 럭스 콜렉티브의 사례는 패션 사업가의 성공과 실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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