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투자회사 3G캐피털은 지난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포춘 500대 기업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신발 회사인 스케쳐스(Skechers USA Inc.)를 94억 2,000만 달러(약 13조 18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25년 3분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빅딜은 3G 캐피털이 제공하는 현금과 JP모건체이스뱅크(JPMorgan Chase Bank)가 약속한 부채 금융을 결합해 자금 조달될 예정이다.
94억 2,000만 달러의 지분 가치는 주당 63달러의 가격을 반영한다. 스케쳐스는 약 74억 달러(약 10조 2,268억 원)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90억 달러(약 12조 4,3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발 회사인 스케쳐스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초반인 오전 9시 6분 기준 25%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28% 하락했다.
스케쳐스는 지난 4월에 “글로벌 무역 정책에서 비롯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은 스케쳐스가 신발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는 베트남과 중국 등 제조업 중심지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현재 가격 조정과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G캐피탈의 인수 완료 후 스케쳐스는 공개기업에서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그러나 브랜드의 정체성과 조직적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그린버그가 계속 이끌게 된다.
3G캐피탈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케쳐스는 창립자가 이끄는 아이콘적인 브랜드로 창의성과 혁신의 역사를 자랑한다. 회사가 구축한 사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회사의 다음 단계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3G캐피탈이 기존 방식과 달리 경영진을 유지하는 방식의 장기적 가치 투자 전략을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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