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 의류 & 신발 제조업체 아디다스(Adidas)는 지난 23일(현지시각) 1분기 매출과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며, 모든 시장과 채널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 이익은 82% 증가한 6억 1,000만 유로(약 9,851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9.9%의 마진율을 기록했다고 그룹은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회사 제공 컨센서스를 통해 8.9%의 마진과 5억 4,600만 유로(약 8,818억 원)의 이익을 예상했었다.

삼바(Samba)와 가젤(Gazelle) 등 스테디셀러 스니커즈의 성공은 아디다스가 미국 경쟁사 나이키로부터 추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으며, 불확실한 시기에 신생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온 러닝(On Running)과 호카(Hoka)와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아디다스의 최고경영자 비요른 굴덴(Bjorn Gulden)은 2022년 10월 래퍼 예(Ye)와의 협력 관계를 끊고 수익성 높은 이지(Yeezy) 스니커즈 라인을 폐지한 이후 아디다스를 재건해 왔으며, 마지막 이지 재고는 2024년 말에 모두 판매되었다.

1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61억 5천만 유로(약 9조 9,393억 원)로, 60억 9천5백만 유로였던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아디다스는 밝혔다. 또한 이지 라인 매출을 제외할 경우 아디다스 브랜드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아디다스 주가는 4월 29일 최종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부 표준시 오후 12시 2분(1702 GMT) 기준으로 6.2% 상승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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