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최고 경영자 임기를 10년 더 연장했다.
LVMH 주주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연례 주주총회에서 76세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의 최고 경영자(CEO)로 85세까지 재직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연령 제한을 기존 80세에서 85세로 높이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 주 목요일, 투표의 99.18%가 회사 의장 및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연령 한계를 80세에서 85세로 상향 조정하는 데 찬성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은퇴가 늦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VMH는 2022년에도 CEO와 회장 연령 제한을 75세에서 80세로 상향 조정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회장 겸 CEO로 재직 중이며, 가족과 함께 LVMH의 지분의 49%, 의결권의 64.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는 수십 년간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패션, 호텔, 주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회사를 글로벌 제국으로 성장시켰다.
1989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베르나르 아르노는 공개적으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그의 자녀들에게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 내 임원 개편 때마다 그의 다섯 자녀 중 누가 결국 경영권을 이어받을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르노의 다섯 자녀는 모두 LVMH 내에서 고위 경영직을 맡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가 LVMH의 주력 브랜드 크리스찬디올 CEO를 맡는 등 그의 자녀(4남 1녀)가 모두 경영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 첫 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두 자녀는 50세인 델핀 아르노와 47세인 안토니오 아르노이며, 캐나다 출신 콘서트 피아니스트 헬레와 결혼한 두 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자녀는 33세 알렉상드르 아르노, 30세 프레데릭 아르노, 26세 장 아르노다.
지난 해 4월 실적이 부진한 주류 부문 모에헤니시의 부사장으로 셋째 아들인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막내인 4남 프레드릭 아르노는 지난해 3월 로로피아나 CEO에 선임됐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두 자녀 델핀 아르노, 알렉상드르 아르노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